분수와 소수 – 보물찾기하는 마음으로!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6년 7월 5일 | 정가 14,000원

두툼한 양장본에 ’분수와 소수’라는 수학제목을 달고 있지만 ’130개 플랩’이라는 문구에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수학을 다룬 책인데 일반 그림책이나 만화책보다 익살맞고 아기자기하며 눈길을 끄는 장치가 한가득이다.

어스본의 책들은 과거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 시절일 때 번역이 되지 않은 놀이책들을 몇 권 접해본게 전부였다.

초등2학년이지만 분수와 소수의 수학적 개념을 재미로 알게 하기 좋은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던져줬는데 플랩이 워낙 많다보니 들추지 않은게 없나 책을 불빛에 비춰보고 손으로 더듬어가며 참 재미있게 보았다.

책의 목차를 보면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대략적인 개념을 알려주고,

분수의 개념, 읽는 방법, 분류,비교를 다룬 뒤, 소수의 개념, 백분율, 문제풀이, 분수 소수 백분율의 변환표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 분수의 개념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플랩을 열면 분자와 분모의 관계를 헷갈리지 않게 기억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꼼꼼하게 읽으면 읽을 수록 개념을 아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책이다.

책을 한 번 펼치면 플랩이 거의 20여개가 있기 때문에 휘리릭 넘어가지 않고 그림과 짧은 설명으로 계속 집중해서 볼 수가 있었다.

분수의 크기비교를 할 때 이 커다란 표를 뒤집다 보면 색과 길이로서  헷갈릴 수 있는 분수끼리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다.

아이가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같이 보는 어른이 설명하기 쉬운것도 장점이다.

분수의 크기비교에서는 구체적인 그림을 예로 들어서 낯설지 않게 습득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하나하나 보물을 들쳐보는 느낌이라 어떤 내용이 있을지 기대도 되고 분수와 소수의 표기가 아이에겐 어색하고 낯설지만 책 한권을 읽다보면 조금씩 친숙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백분율은 비중이 많지 않지만 짧고 굵게 모든 것을 다 담고 있었다.

분수와 소수, 백분율의 상관관계를 한눈에 담은 변환표는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다가 헷갈리는 점이 있을 때 금방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놀이로도 학습으로도 만족할만한 어스본의 플랩북 <분수와 소수> 말고 다른 시리즈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 비룡소의 신간 평가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