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그림동화 237. 조금만 기다려봐 – 친구들이 기다린건 무엇일까요?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37 | 글, 그림 케빈 헹크스 | 옮김 문혜진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2월 10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뉴욕 타임스 선정 외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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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봐

비룡소/ 그림동화/ 그림동화 추천/ 2016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케빈행크스

2016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인 케빈행크스의 <조금만 기다려봐>예요

<조금만 기다려봐>의 제목처럼 다섯명의 친구들은

창밖을 마주보고 서서 무언가를 기다립니다

친구들이 기다리는것이 무엇일까요?

저희 아이들하고 같이 표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림속의 친구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즐거운 상상놀이를 즐기고 있는듯한 모습이예요

창밖의 그림은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이랍니다

구름은 친구들이 상상하는것들로 가득차있어요

​다섯명의 친구들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랑 같이 책을 읽어보았던 아들 미카엘이 이야기를 해주네요

동물친구들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를요 ^^

” 점박이 올빼미는 달님을 기다렸어요

우산 쓴 꼬마 돼지는 비를 기다렸고요

연을 든 아기 곰은 바람을 기다렸지요

썰매 탄 강아지는 함박눈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별 토끼는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그저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이 좋았거든요 “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것들을 상상하며 기뻐하고 행복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다고 케빈행크스는 말합니다

아기자기한 친구들이 기다리고 바라던 일이 드디어 일어났을 때 장난감들은 아주 행복해 해요

케빈 행크스는 이처럼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기다림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기다림이 길수록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순간 아주 커다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입니다

창밖을 통해서 친구들은 자연이 보여주는 놀라운 세상을 마주보게 되요

구름을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상상하거나…

비가 온 뒤 하늘에서 보이는 무지개

번개가 치는 하늘

겨울이 오면 창가에 얼어붙는 고드름

밤하늘을 수놓은 별똥별들…

자연이주는 선물중에서 친구들은

달, 비, 바람, 눈을 보는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은 자연이 주는 사계절을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그리고 친구들곁에 다가온 새로운 친구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것을 싫어한다거나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자연을 바라보는것도

 신기하고 재미있​는것도 있지만 평온함을 선사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또한 기다림은 힘든것이 아니라  즐거운것이라고 말이죠

아무튼 아이들이 기다림을 통해서 인내심과 자제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

아이들에게 너희는 어떤것을 기다리는지를 물어보았어요

미카엘라는 눈이 기다려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마도…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눈이 오면 눈싸움도 하고 썰매를 타고 싶다고 하네요

제일로 하고싶은건 눈사람을 만드고 싶다는데…

지금은 만들수가 없으니 그림으로 표현해보자고 했어요

눈사람을 그려주고 솜으로 폭신한 느낌이 들도록  표현해보았어요

솜을 만져보더니 보들보들 하다며 부드러운 느낌을 즐기는 미카엘라랍니다

솜으로 눈사람을 표현하고 모자는 노랑색으로 칠해보고 싶다는 아이예요

본인의 생각으로 뭔가를 만든다는것 자체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눈사람을 오랫동안 기역하고 싶다며

사진으로 찍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아이예요

아빠한테 보여준다며 자랑하고 싶다는 미카엘라랍니다

겨울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나요?

아이의 마음처럼 저도 겨울을 기다려지기가 처음입니다

올해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춥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행복해했으니

그 속에서 기다림도 하나의 과정이라는것을 알게 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