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봤을땐 조금 낯설었어요.
이게 그림책이야 동화책이야 시집이야?
하지만 함께 수록된 CD와 책 한권을 다 읽은 지금,
이책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언어로 가득찬
동시집이라는 걸 알게되었답니다!
책은 엄마가 일상에서 아기에게 건내는
따뜻한 말들로 가득차있어요.
읽다보면 엄마의 마음부터 힐링이 되는 느낌이..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 문혜진이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에 신나는 운율을 더한 동시를,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부드러운 드로잉에 세련된 색감을 입힌 그림을 담은
동시집이랍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사랑노래 24편
이라는 타이틀답게 24가지 동시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40개월, 11개월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40개월 아들에게 둘려주고 싶은 이야기,
11개월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들보들 엄마 젖이 우리 아기 사랑해
토닥토닥 엄마 손이 우리 아기 사랑해
두근 두근 엄마 품이 우리 아기 사랑해
콩닥콩닥 두근두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라임에
마치 노래하듯이 읽히구요~
말하는 엄마와 듣는 아이 모두
마음이 촉촉해 지는 내용들이에요.
아이가 아플때면 떠오르는
엄마손은 약손~ 아기 배는 똥배, 하고나면
더이상 이어질 말이 궁했던 엄마인데요,
우리 아가 아야야야 했어요?
이리와 이리와 엄마 손은 약손
괜찮아 괜찮아 어서어서 나아라
라고 말해줄수 있을거 같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함께
기리기리 쭉쭉
우리 아기 다리 기리기리 기린 다리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리기리 기차 다리~
하며 함께 아침체조를 할수도 있어요!
으쓱 으쓱 짝짝짝
아이 참 잘했어요!
엄마가 일상에서 전하는 사랑의 메세지에
아이 자존감도 쑥쑥~ 자랄 것 같은 마법같은 언어들~
함께 수록된 CD엔 책을 읽어주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아기와 함께 지낼때 동요만으론 부족한 20%를
채워주는 느낌이에요!
평소 좀 과묵한 타입의 엄마라
아기에게 어떻게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나~
고민 고민스러웠는데
오늘은 사랑해 사랑해 우리아가 cd를 틀어놓고
함께 읽으며 엄마의 마음을 전해보았답니다.
가끔 육아에 지친 날이 있다면..
육아서를 뒤지는 것보다
이 책 한번 읽는게 더욱 힐링이 되리라고
자신있게 권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