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무지무지 긴 둘리를 닮은 아기공룡이 표지인 이 책은

우리집에 오자마자 큰아이->작은 아이->를 걸쳐

열흘도 넘은 그저께인가 제 손에 겨우 들어왔어요.

다음부터는 새책은 숨겨놨다 먼저 읽고 보여 줘야 겠어요. 새것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문자매들!!

진짜 아기공룡 둘리를 닮았죠? 비룡소에서 나온 난 책일기가 좋아 -독서레벨 2예요.

2단계는 그래도 어느정도 문고판을 접해 본 아이들을 위한 책이더라구요.

목을 길게 뻗으면 구름에 이마가 닿을락 말락해서

비오는 날 몹시 불편할 만큼 목이 긴 사우르스 미르

세상에 목이 얼마나 긴지~~저 제목만 봐도 알수 있을만한 미르의 이야기예요

미르는 태어날때 부터 컸어요.

목이긴 사우루스는 원래 초식 동물이라 다른 동물을 잡아먹거나 하지는 않지만

본의 아니게 다른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는 했죠.

동네의 유일한 어린공룡은 미르 하나여서 늘 심심해 했거든요.

어느날 심심했던 미르는 혼자 마을을 벗어나다 커다란 동굴안에서 잠이 듭니다.

잠에서 깬 미르는 온 세상에 덮힌 눈으로 갈길을 잃어 버립니다.

길을 가다 만난 쥐라나뭐라나쥐 잘남 씨 잘남씨 덕에

미르는 자신이 무심코 먹던 풀에 작은 생명체들이 살아 있었다는 것도

이 하얀것들은 눈이며 지금 빙하기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원래는 파란색이였던 하늘도 자신말고 다른 아기 공룡들이 알에서 깨어나지 못하는것도

다 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미르는 좀 슬펐죠.

중간에 짝이 없는 사우르스를 만나서 위험한 일도 겪을뻔 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긴 미르 결국 엄마 아빠는 만났을까요?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공룡들의 멸종.. 미르와 다른 공룡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요?

존재의 증거만이 남아있는 공룡의 이야기는 늘 상상력을 발휘하기 좋은 이야기인것 같아요.

사실 문자매는 여자아이들이고 특히 큰아이는 자연관찰이라던지 과학책은 보지도 않았었는데

이렇게 문고판 책은 또 신기하게 잘 읽더라구요.

아이들 마다 포커스가 다르니까 접근방법을 달리해서 보여주면 좋을것 같아요.

빙하기가 뭐야??라고 묻길래 예전에 보여줬던 ‘아이스에이지’영화 생각나냐고

바로 아하~~ 하면서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또 빙하기가 오면 어떻하지??

걱정하는 얼굴로 물어보던데 아마 우리가 죽어 자연으로 돌아갈때까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