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이가 좋아라 하는 ‘초등추천도서’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빙하기라도 괜찮아>
독서레벨2단계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로 구성되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동화는 이현 작가님의 <빙하기라도 괜찮아>랍니다.
이현 작가님의 작품 중 <오늘의 날씨는>이라는 동화를 읽어 본 적이 있는데요.
사실,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오늘의 날씨는>과는 문체부터 분위기까지
완전 판이하게 달라 놀랐는데요.
<빙하기라도 괜찮아>의 문체는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매력이 있어요.
미르는 살글살금 마을을 벗어났어요. 어른들에게 들켰다가는, “미르야, 위험해!”
“혼자 돌아다니는 건 안 돼!” “넌 아직 어려!”라며 호들갑을 떨 게 뻔했습니다.
온 마을에 아이가 하나 밖에 없으면 으레 그런 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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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도, 삐죽테루스도 산모롱이 저편으로는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혼자서는 언덕 아래로도 내려가 본 적이 없었어요. 지금까지는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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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혼자서 언덕 아래 모래밭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시시할 만큼 간단한 일이었어요. 산모롱이 저편으로 가는 일도 그럴 것 같았습니다.
처음이라 조금 긴장됐지만, 용기를 냈어요.
(본문 중)
표지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미르’
정확한 이름은..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리
입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했네요.
그런데, ‘하얗고 차갑고 가볍고 보드랍고 미끄러운’ 은
‘눈’ 을 표현하는 말이구요.’
‘쥐라나뭐라나쥐 잘남 씨’ 는 아줌마 쥐의 이름이래요.
기존의 우리나라 창작동화를 많이 읽어보았지만,
참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이 있는 <빙하기라도 괜찮아>인데요.
삽화의 볼거리도 만만치 않으니 지루할 틈이 없는 동화더라구요.
공룡과 생쥐의 조합이 독특하면서도 제법 어울리더라구요.
너무 커서 알지 못했던 미르의 발 밑 세상의 이야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잠시 어른들 눈을 피해 마을을 떠난 미르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엄청난 눈보라 때문에 미르는 길을 잃고 말죠!
혼자 무섭고 외롭고 당황되는 이 순간에 ‘생쥐’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답니다.
그렇게 미르가 다시 가족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시작되지요.
마치 애니메이션 한 편을 쭉 감상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미르와 생쥐들…
볼 수록 매력있어요.
간결하게 표현한 미르의 모습도 너무 귀엽지요.
독서레벨 2단계 동화치고는 132페이지 본문의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첫 느낌은 제법 두껍고 도전하기 꺼려지는 책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 미르와 친구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답니다.
더운 여름날에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은근 어울리는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