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비룡소][이현/김령언] 빙하기라도 괜찮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7월 12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2건
구매하기
빙하기라도 괜찮아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아기 공룡 둘리를 꼭 닮은 공룡이 나오는 이현 작가가 글을 쓰고 김령언 작가가 그린 책 비룡소난 책 읽기가 좋아 2단계 빙하기라도 괜찮아 입니다.

아무리 봐도 둘리 같죠? 근데 둘리의 절친 도넛은 없고 왠 생쥐 한 마리가 있네요 ^^
책은 첫 머리부터 이름이 무척 재미납니다 ㅎㅎ
늑대와 춤을” 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옛날에 아빠와 손잡고 보러 간 ^^ 그때 인디언식 이름을 첨 접했더랬죠. 아직도 기억나는 인디언 이름
주먹쥐고 일어서 – 여자 주인공 이름 늑대와 춤을 - 남자 주인공 이름
그리고 올 초에 본 짱구의 멕시코 마을 이름에서의 사람들 이름도 생각납니다.
먹꼬또머거블라 마을의 얼굴이크다요레스 시장, 거비마나 로드리게스, 느끼아노 산체스  등 정말 이름만으로도 빵 터졌었죠 ^^
이 책은 등장동물들도 이에 못지 않은 이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이름만으로도 우리 어린이와 잠자리 놀이가 생각나서 혼자 흐뭇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가족 인디언식 이름 짓기 놀이 입니다. 잠자리에서 팔배게하고 하려구요 ^^ 이 이름 만으로도 좋은 책입니다. 우리 어린이 생각이 쑥쑥 자라겠죠? ^^
책 내용은 훈훈하고 딱 어린이다운 이야기입니다.
서로 달라서 소통하지 못했던 잘 보이지 않아서 없다고 생각했던 나를 봐주지 않아서 소통하려고 하지 않았던 서로가 서로를 알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친구가 되는 그래서 외롭지 않고 행복해지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는 그런 내용 중 이 부분이 와닿았는데요.
배려를 받기만 하고 배려를 베풀기만 해서는 안 되겠죠?! 배려가 참 좋은 소통 방법이긴 하나 일방적이고 당연시 될 때에는 그 역시 관계에서 안 좋은 역할이 되고 마는 것도 역시 배려니까 말이에요 ^^
우리 어린이 일곱살 때였는데, 한 여름에 유치원 친구가 놀러왔었어요. 비 오는 날이었는데, 덥고 해서 영화를 보러 나섰어요.
우리 어린이가 친구랑 우산을 같이 쓰겠다며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주는데 일곱살들이니 움직임이 딱 맞지 않았죠. 맞출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ㄱ
한 이백미터쯤 가더니 울 어린이 왈
엄마 우산 씌워주는거 힘들어, 휴 친구야, 이젠 니가 날 씌워 줘~~~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이처럼 배려는 힘이 드는 일입니다. ㅋㅋㅋㅋ
이래저래 쓰고보니 이 책은 옛 일이 많이 생각나는 책이네요. 음…. 아님 제가 늙은이가 되어가는 과정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