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이상이라면 오싹오싹 재미강추!!

시리즈 구스범스 22 | R.L. 스타인 | 그림 조성흠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7월 18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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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더워서 낮밤이 괴로웠던 올 여름, 난 서늘한 내용의 소설만 보게 되었는데 아이에게도 오싹한 책을 처음 보여주게 되었다.  초등학생들이면 다 알고 있는 구스범스 시리즈의 신작 <구스범스 22. 고스트 캠프의 비밀>이다.

어른인 내가 봐도 겉표지부터 음산하고 무서운 느낌인데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오’라는 경고문구가 있어서 더욱 긴장감이 높아진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도서관이나 서점에 꽂혀있는 것만 보고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된 것은 처음인데 ‘구스범스(Goosebumps)’라는 단어가  ’소름’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2학년 딸아이지만 이 책만큼은 무서운지 밤에는 가까이 하려 하지 않고 낮에만 본다.

무섭긴 하지만 자꾸 읽게 된다고 하니 이야기의 흡인력은 인정해야겠다.

처음에는 아이가 표지와 경고문구에 쫄아(?) 감히 손도 못대더니 폭염경보로 실내에서 지낼 때 과감히 한낮에 책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무서움은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챕터북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여름방학 ‘밤안개 캠프’에 참여한 알렉스와 주인공의 오싹오싹한 공포이야기가 펼쳐진다.

올 여름 휴가를 계곡이 있는 산기슭 펜션에서 지냈는데 아마 휴가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아이가 순간순간 무섭다고 했을 것 같다. 구스범스는 챕터 하나마다 오싹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쉽게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캠프에 도착했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이상하게 여기자 갑자기 나타난 캠핑장 선생님이 마지막에 “여긴 우리 셋밖에 없어” 하는 식이다.  갑자기 아이들이 유령이 되기도 하고 어두운 기운이 드리워지기도 하고…

무섭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볼 때 눈을 꼭 감지 않고 실눈뜨는 기분이랄까.

아이는 그런 기분으로 구스범스를 읽은 것 같다.

 

구스범스 시리즈가 왜 인기라고 하는지 직접 읽어보니 알겠다.  딱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그런 책이었다.

22권이 나왔는데도 시리즈가 계속 된다고 하니 내 아이도 은근 기대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