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키치키 웃음나는 쿵푸치킨의 세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이번에도 역시 톡톡 튀는 재미난 이름들이 가득 있지만 이번 편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 이유는 좀비의 등장과 아슬아슬한 장면들로 심장 어택을 했기 때문인것 같다.

 

얼마전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크게 히트를 하고 며칠을 좀비 생각만 하고 좀비에게  빠져들었을 아이들이 많을 텐데..  딱 그걸 겨냥한 것도 아닐텐데 좀비 닭이야기가 나와주다니… 아주 잘 맞춰 나온 이야기 같다.

 

쿵푸치킨 이야기가 닭크시티의 영웅 닭 이야기지만 얼마나 귀여운지… 닭크시티를 지키면서도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데 세번째 이야기에는 재미난 장난 보다도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더 많았던것같다.

 

먼저 치키치키 쿵푸치킨 세번째 이야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창적인 이름들을 살펴보자면 평범한 달들이 다니는 닭장 초등학교, 멍구리닭, 천재들의 대학교 꼬끼스트, 뇌를 검사하는 홀닭봐 엑스레이, 쿵푸치킨과 쿵푸달걀에 맞먹는 좀비치킨, 새로운 여자 영웅인 부리부리걸의 정체 왕라니(=왕란), 개그콘서트에서 봤을 것만 같은 똑닭이 선생님 등… 이젠 더이상 재미를 겸비한 아이디어 이름이 없을 것 같은데 매번 깜짝 놀랄 이름들이 나와 찾아보면서도 감탄하게 된다.

 

작가 소개란엔 귀여운 소녀가 나와있는데 이렇게 재치가 가득하다니.. 인터넷에 ‘신디 마르코’로 검색을 해봐도 작가에 대해 잘 나와있지 않아 지금의 모습은 알수가 없지만 신디 마르코가 궁금하다면.. http://cyndimarko.com/ 여기에서라도 작은 흔적을 만나보자. ^^

 

 

 

 

 

치키치키 쿵푸치킨 그 세번째 이야기 <좀비 치킨의 습격>에서는 어느날 닭크시티 닭장초등학교에 등교한 치키와 삐야기는 선생님들이 뇌를 빼앗기고 좀비로 변신한 것을 알고 위기에 처한 닭크시티를 구하기 위해 쫄쫄이 레깅스를 입고 변신을 한다. 마침 그곳에 있던 같은 반 친구 왕라니를 만나게 되고 쿵푸치킨을 돕겠다는 왕라니를 뒤로 하고 닭터 꽥 삼촌을 만나러 간다. 좀비 치킨은 엉망진창 퀴즈쇼에서 꼴지를 한 멍구리닭이 자신보다 똑똑한 닭들에게 뇌파를 이용해 뇌 좀비로 만든 것임을 알고 삼촌은 치키와 삐야기에게 뇌파를 막을 수 있는 좀비 퇴치 헬멧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좀비 닭들의 공격으로 삼촌도 좀비로 변하고 삼촌을 구하러 간 왕라니는 부리부리 걸로 변신을 하고 치키와 삐야기를 돕는다.

그리고 모두의 협력으로 멍구리닭에게서 좀비 리모콘을 빼앗아 좀비닭들을 똘똘닭으로 바꾸고 멍구리닭을 좀비 닭으로 만들어 사건을 해결한다.

 

 

 

 

 

치키와 삐야기는 닭크시티의 영웅이 되었지만 앞으로 부리부리 걸이 재 등장해서 함께 영웅 트리오를 결성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좀비가 다가올 때 치키와 삐야기도 좀비가 될까봐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주인공 답게 아슬아슬한 순간마다 위기를 극복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재미도 있는데 긴장감까지 있으니 3권은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치키치키 쿵푸치킨 시리즈는 두껍지 않고 읽기에 부담 없고 읽으면서 깔깔거리며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것 같다. 우리 아이들 학원다니며 지쳐있을 때 한줌의 산들바람 같은 이야기. 즐겁게 4권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