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4: 폭풍전야

시리즈 스토리킹 | 천효정 | 그림 강경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9월 9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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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작가의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네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제목은 「폭풍전야」네요. 뭔가 어마무시한 일이 벌어지려나 봐요.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잠깐 살펴볼까요?

3권 마지막 부분에서 오아영(학교 최고 얼짱)이란 여자아이는 위기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머니맨에게 반하고 말았죠. 이제 오아영의 머니맨을 향한 구애작전이 시작됩니다. 학교에 머니맨을 현상수배한다는 커다란 종이를 붙이고, 거짓으로 위기에 처한 것처럼 머니맨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또한 머니맨이 달아나다 벗어놓고 간 낡은 운동화 한짝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 머니맨을 추적합니다. 자신을 추종하는 6학년 오빠들을 동원하여 말입니다. 건방이가 신데렐라 아니 건데렐라(아님 머데렐라)가 되었네요. 이렇게 머니맨을 찾아 건방이를 향해 다가서는 오아영. 이대로 건방이의 정체가 탄로 나고 마는 걸까요?

맞아요. 결국 오아영은 건방이의 정체를 알아 버렸답니다. 그리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건방이의 정체를 폭로해 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말입니다. 무술계의 일을 공개적으로 세상에 알리는 일은 무술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금기 중의 금기인데 이 일로 건방이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과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또 한 가지 건방이를 향해 다가오는 위협의 손길은 무지협(무술인 지역 협회)이란 존재입니다. 이들은 무중협(무술인 중앙 협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술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존재) 소속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중협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율권을 가지고 해 나갑니다. 그로 인해 지역의 실권을 잡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이런 무지협 고수들에게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들이 있으니, 바로 오방도사와 설화당주입니다. 그런데, 마침 그 제자인 건방이가 이들의 눈에 들어온 겁니다. 이렇게 해서 건방이와 도꼬 그리고 초아까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에나 꼭 이런 못된 놈들이 있습니다. 힘을 갖게 되면 그 힘을 부여한 그 자리의 목적에 따라 사용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려는 못된 놈들 말입니다. 이런 못된 놈들이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지 않음이 슬픈 현실이고요. 더 마음 아픈 건, 동화 속에서는 이런 못된 놈들이 혼쭐이 난답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는 이런 못된 자들이 혼쭐나기는커녕 여전히 기세등등한 것이 문제 아닐까요?

어쨌든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권수가 더해질수록 더욱 재미나네요. 무협과 동화의 만남이 이렇게 멋진 효과를 낸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요. 물론, 단순히 무협과 동화의 만남이 이런 재미를 선사하는 건 아니겠죠. 작가의 글은 한 순간도 지루할 새 없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답니다.

게다가 4권에서는 건방이를 향한 얼음공주 초아의 마음이 어느샌가 녹아내린답니다. 건방이를 향한 초아의 마음이 핑크빛 가득한 것도 이제 새로운 재미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어느 정도 둘의 케미가 예상되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둘 간의 달달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네요.

이제 5권에서는 무술대회에 참여하게 될 것 같은데, 과연 또 어떤 신나는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참, 4권의 제목 「폭풍전야」란 제목은 왠지 5권에서 일어날 엄청난 사건을 가리키는 것 같아 더욱 5권이 궁금하고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