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무협동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탄이 나왔어요

시리즈 스토리킹 | 천효정 | 그림 강경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9월 9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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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관심있는 분야가 있잖아요.
책을 보는 것도 그래요, 선호하는 분야가 분명히 있지요.
제가 중,고등학교에 다닐땐 동네 책방이 많았어요,
친구들 중에는 동네 책방에서 시리즈 무협소설을 빌려 보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전 그때 당췌~ 그런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었죠.
어려운 한자어, 말도 안돼는 도술(?),무술(?)들이 난무하는 그런 무협소설을 대체 무슨 재미로 보는건지…ㅋㅋ 재밌다는 말을 듣고 몇 차례 시도했지만 역시나 다시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오호호~ 그런데~ 말이죵~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읽고는
무협소설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요즘 관심이 어린이동화와 그림책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제 취향이 완전 봐뀐건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다음편을 기다리며 보는 책이 됐어요^^

4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ㅋ 아이 만큼이나 요~ 책을 기다린 엄마가 있다는거!!

 

아이에게 먼저 읽게 했지요.
지하철로 이동할 땐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녀요, 이렇게 책을 읽으면 30~40분이 훌쩍 지나가거든요^^


주말 사이 나들이 가는길, 오는길에
아인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탄을 후다닥~ 끝내버렸지요.
무지무지 재밌다면서 5탄을 기다립니다;;;하핫~
저도 물론 같이 기다려용~^^

저 같은 경운 등장인물이 많아지면 누가 누구인지 몰라
종종 헤매는편이라 이렇게 인물 소개 해 주는 소설이 너무 좋아요~
근데 솔직히 건방이 시리즈는 인물이 많아도 헷갈리진 않는답니다^^

이번편에는 한두명이 아니라 모둠으로 등장해요, 이름도 무중협과 무지협!!

초아, 도꼬, 설화당주,그리고 설화당주의 제자 초선이 등장하는데요,
전 초선의 정체가 뭔지 느므느므 궁금하답니다.
이번 편에서의 등장도 살짝 좀 뭔가 꿍꿍이가 있는듯이 느껴졌거든요~

 


얼~ 머니맨 클났어요~ 현상수배 전단지가 붙었거든요.
다른 사람도 아닌, 교내 인기짱짱인 여학생 오아영이 붙인거래요.
오아영을 추종하는 뭇남학생들이 활약하면
머니맨도 금방 탈로가 날텐데,
머니맨에겐 아주 중차대한 위기죠!
머니맨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요~~

쥐도 새도 모르게 열리는 도깨비시장,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확실치 않지만 무술 하는 사람들끼리는 통~~한답니다.
초선,초아,건방이도 어렵게 어렵게 도깨비 시장을 찾아 구경에 나섰지요.
이 시장에서 무지협 사람과 별난 결투를 하게되지요.


아~ 초롱초롱한 눈망울~~
순정만화 주인공을 자처하는 오아영 어쩜좋아요!
완전 빠졌어요~~ 비운의 여 주인공이라도 된 듯~ㅋ

드디어 회색 삿갓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든 벌어질거 같은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이 사람들은 무지협의 사람들일까요? 무중협의 사람들일까요?

한 차례 큰 폭풍이 지나갔는데 더 큰 폭풍이 올거 같은 이 분위기는 뭐지요.
아직 끝나면 안돼는데…아…

 

이 무슨 아쉬운 멘트~ 5권으로 이어진다니요?
흑..ㅠㅠ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요?
천효정 작가님??  ㅎㅎㅎ
갑자기 오아영이 머니맨을 바라보는 표정을 제가 따라해야 할거 같거덩요~^^

 

 
아인, 1권~3권까지는 학교 아침독서시간에 읽었어요.
쉬는시간까지도 무진장 열심히 읽었더니
반 아이들이 대체 무슨 책이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건방이 시리즈를 유행시켰지요~^^

 

 

마지막엔 번외편, 초선이가 설화당주의 제자가 된 사연도 담겨있는데요,
아~ 난 이 초선이가 자꾸 찜찜한건 뭐죠? 미스테리~미스테리~~ㅎㅎ

책을 덮고 나면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입안 가득 청량제를 담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마음이 시원해 지고 머리가 시원해 지는…. 이 기분을 모든 아이들과 함께 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