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아이를 닮은 동시

연령 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9월 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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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동시. 정진희 그림

처음에 동시에 선입견이 있었어요. 제가 시를 그다지 느낄 줄 몰라서인지 아이들 시에 무슨 느낌이 있을까 싶었답니다.

그런데 <사랑해 사랑해 우리아가>와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을 만나고 난 뒤로는 아기들, 아이들에게

동시란 참 즐거운 노래소리로 들리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앞선 두 책은 열심히 잘 보고 듣던 딸이 거부를 하더라고요

의아했지만 이것 또한 제가 가진 선입견이구 싶었어요

이전에 잘 봤다고 계속 잘 본다는 보장이 없고 지금 안 본다고 계속 안 볼 꺼라는 생각은 틀린 거라는 걸요

역시나 잠깐 간식먹는 아이를 앞에 두고 리듬감있게 읽어주기 시작하자 조용히 듣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무슨 냄새?”하고 반응을 보입니다.

 

우리 아기 궁둥이

실룩실룩 궁둥이

얼룩덜룩 궁둥이

우리 아기 똥 쌌어?

아니아니 도리도리

리 아기 궁둥이

오리 궁둥이

아이코 냄새야!

바로 우리 아기 궁둥이 라는 시에요 그러더니 바짝 다가와 앉더군요

내심 기뻤지만 티는 안 내고 계속 읽어주었어요

대박 히트였던 시는 푹푹 포클레인 이에요

푹푹 포클레인

푹푹 굴을 파자!

푹푹 굴을 파자!

커다란 삽으로 초콜릿도 푹푹

덜컹덜컹 사탕터널 폭폭

포클레인은 굴 파기 대장

푹푹 굴을 파자!

푹푹 굴을 파자!

 

일단 얼굴에 웃음이 만발하고요

시를 다 읽어주자 까르르 웃으며 그림을 자세히 보며 이건 저건 뭐지 하며 궁금해 하기도 하고요

포클레인이 뭐하는 건지도 궁금해 하고요 그러더니 불도저 장난감을 가져와 책 속의 포클레인과 놀아줍니다.한참을 책 속의 포클레인과 논 딸.
이렇게 책과 같이 노는 것도 즐겁습니다.

 

리듬감 있는 말은 정말 노래소리처럼 들리는 가 봐요
그리고 읽어줄 때 저도 모르게 노래하듯히 하고 있네요

의태어 의성어 동시를 들려주고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아이의 언어감각을 자극해 주세요
때로는 책 자체로 놀아도 주고요
언어가 발달하고 정서가 풍부해지고 언어 표현력이 뛰어난 아이로 성장할 거래요
표현력이 좋아야 감정배출도 잘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