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의 선물~ 구스범스 핼러윈의 침입자

시리즈 구스범스 25 | R.L. 스타인 | 그림 이철민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9월 30일 | 정가 9,000원

10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아이들은 들떠있습니다.

특히 영어학원을 다니는 애들이라면 핼러윈 파티를 바로 떠올리는데

이번에 울 아이들이 옮긴 학원에서는 핼러윈 파티가 없을거라니

중학생인 우리 딸까지 실망에 실망을 하는 모습이라니…

대신 엄마가 때에 알맞은 책을 선사하노니

구스범스 핼러윈의 침입자

 

 

 

지난권에서도 섬뜩함을 느꼈는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끝자락에서 읽는 이 책조차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것은

내용때문이지요.

 

국내 25만부 판매를 기록한 구스범스~

 

 

핼러윈은 고대 켈트족의 축제에서 유래된 것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10월 31일 밤마다 아이들이 죽은 이들의 혼령을 달래기 위해

유령, 해골, 마녀 등으로 분장해 사탕을 받으러 동네를 돌아다닌다.

악의 없는 장난과 어린이들이 과자를 요구하는 축제일로 알고있고

몇 년 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핼러윈을 즐기고 있지만

원조 핼러윈 축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이 책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표현하면서 섬뜩한 사건으로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듯합니다.

흔히 ‘핼러윈’하면 떠오르는게 울퉁불퉁 못생기게 파 놓은 기이한 모양의 호박으로

장식한 ‘호박등’이다.

약간은 무섭지만 실상 핼러윈을 상징하는 존재이기에 친숙한 그런 대상? 이 책에서는 핼러윈 축제에 그 호박등이 침입해

아이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신한다.

 

 

 

드루는 2년전 친구의 장난으로 핼러윈 데이를 망친 것을 기억하며

꼭 복수하겠다며 단단히 마음을 먹고있다.

게다가 쌍둥이 남매가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나서서

그 친구들과 함께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니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기다리던 핼러윈 밤, 드루는 쌍둥이 남매와 약속한 장소에 가지만

쌍둥이 남매는 약속을 잊었는지 오지않고 대신 검은색 망토를 두른 무시무시한 불을 뿜는

호박등 괴물이 나타나 어두운 숲속으로 가서

드루와 친구들을 낯선 동네로 데려고 간다.

 

혹 2년전의 코메디같은 악몽이 재현되나?

아이들은 참 실감나는 분장이라 믿고 같이 다니지만 괴물은 점점 이상하다.

이상한 명령을 하고, 그의 말을 듣지않은 아이들 주위를 돌며 불길로 에워싸고,

그 많은 사탕과 초코바를 억지로 먹게 협박하며

불이 활활 타오르는 호박 머리통을 아이들에게 억지로 씌우려 한다.

 

 

 

 

 

으~~ 상상만해도 무시무시한 상황이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아마 쇼크로 쓰러져버릴텐데….

 

 

드루는 호박등 분장이 이번에는 2년전과 다른 진짜 괴물이라고 의심하고

이 상상하기 싫은 상황에서 빠져나가려 애를 쓴다.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하는건가? 스스로 반전시켜야하나?

 

시커먼 망토를 두른 몸뚱이, 몸 위에 둥둥 떠 있는 호박 머리, 날카로운 이빨, 뾰족한 눈구멍에서 활활 타오르는 시뻘건 불길……. 화가 나면 뜨거운 불길을 밖으로 내뿜으며 아이들을 위협한다! 도대체 이 호박등 괴물의 정체는 뭘까?

 

꿈에서조차 이런 상황은 절대 꿈꾸고싶지않은,,,

어쩌면 귀찮아 핼러윈 분장을 거부하는 것일지모르지만

이렇게 무서운 상황이 아무렇지않게 단지 핼러윈이라는 이유로

내게 다가온다면

10월 31일을 거부할 거같네요.

 

늘 구스범스 시리즈에 숨어있는 반전,

책을 직접 읽어보면서 그 반전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기쁨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