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마녀 미로(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46/최유진글/유경화그림)-비룡소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0월 17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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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에 초록눈.

그래서 마녀라고 오해받는 아이 미로.

하지만 미로는 그저 평범하고 싶은 평범한 아이일 뿐인데..

 

사실 제목을 읽고 표지만 보고 나는 미로가 마녀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마녀 미로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실제로는 외모로 인해 노해 받고 놀림받는 외로운 아이 미로가 있었다.

 

 

 

 

 

엄마도 아빠도 모르는 고아 소녀 미로는 보육원에서 지내고 무서운 원장선생님과 학교에서 친구들의 무시와 괴롭힘으로 점점 삐뚫어지고 있었다. 어느날 보육원으로 찾아온 꼬불머리 아저씨와 통통 아줌마를 따라 새로운 집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수리 라는 이름의 발명왕을 만나게 된다. 한 가족으로 느껴지지 않기에 걷돌을 수 있는 미로를 수리는 깜짝 발명품으로 맞아주고 정말 상상도 못했던 기발한 발명품인 생생사진기를 통해 지우개 왕자와 반쪽 신사를 만나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새로 다니게 된 학교에서도 친구하나 사귀지 못하고 또 보물 1호를 빼앗긴 미로를 위해 모두 함께 가서 보물을 찾아오고 이렇게 자신을 도와주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미로는 정말 이들이 가족이라고 느끼게 된다.

 

다른 가정을 갖게 되어도 쉽게 마음을 열수 없을 것 같은데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나 미로는 행복할수 있었던것같다.

빨간 머리 미로가 새로운 가정을 갖게 되는 이야기에서는 빨강머리 앤이 떠올랐다. 어쩌면 빨강머리 라는 인상은 강인함과 외로움 그리고 반항과 매력이 함께 공존하는 이미지인것 같다. 그래서 앤셜리처럼 미로도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사랑을 받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여러가지 수리의 발명품들 또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발명품 목록

3호 슉슉 롤러신발, 5호 꽁꽁 보물함, 22호 붕붕수레, 25호 꽃꽃 뿌려뿌려, 26호 생생 사진기등 여러가지 발명품들이 그 이름도 재미있고 각 기능들도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다. 정말 이런것들을 만들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이런 재미난 물건들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된다.

특히 생생 사진기를 통해 지우개 왕자와 반쪽 신사가 살아났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에 생기가 불어넣어진 상태가 아닌 어딘가에서 살고 있던 지우개 왕자와 반쪽 신사를 데려온것 같이 그 둘의 개성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 더 다정스럽게 느껴졌다. 왠지 뭔가 부족한듯한 지우개 왕자와 반쪽 신사도 가족으로 인정받는 느낌… 비록 사라졌지만 수리의 마법 액자에서는 가족으로 자리할수 있었던것 같아 더욱 따뜻함이 느껴졌다.

 

마녀가 아닌 빨간 머리 마녀 미로를 읽고 내 주위에 다르게 보이는 또 소외되어 보이는 누군가에게 내가 먼저 다정하게 손 내밀어 볼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을 가져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