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1월 14일 | 정가 13,000원

투모로우 나라의 마일스라는 디즈니tv 만화영화를 보면서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우고 있는 8살 따님

 요즘 꿈이 또 바뀌어서 우주를 날아다니는게 꿈이라고 하던데

우주에 대한, 달에 대한 또다른 상상력을 안겨주는 재미난 책이 저희집에 와서

우주이야기를 좋아하는 따님에게 엄청난 사랑을 한몸에 받았답니다~

책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영화 ‘가디언즈’의 원작 그림책이라고 해요

2012년도에 나온 만화영화 ‘가디언즈’

크리스토퍼 상과 ABBY 영예상,

2012 아카데미상 단편애니메이션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조이스가

어린이들의 수호천사인 가디언즈를 탄생시켜 만들어낸 이야기가 바로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이랍니다

  

가디언즈는 우리가 기억할 듯 말 듯한 아기 때부터 우리를 지켜 줬다고 이야기는 시작해요

​가디언즈는 우리 주위의 어린아이들을 지켜 주는 수호천사 같은 존재였죠

장난감을 만드는 산타클로스도, 이빨 요정도, 잠의 요정도, 부활절 토끼도

통틀어 가디언즈라고 부른다고 정의하며 이 책은 시작한답니다

엄마,아빠, 아기 왕자 그리고 달로봇들이 문클리퍼호에 살고 있었어요

문클리퍼호는 아름다운 우주 배로 평화로운 우주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는 배였지요

문클리퍼호는 밤이 되면 달로 탈바꿈을 했다고 해요

달로 변신하는 방법도 책에 나오는데

달이 정말 저렇게 변신한다면 신기할 거 같다고 진짜 그런거 아니냐고 아이가 궁금해 하더라구요^^

 

아기왕자에게는 달빛 기사라는 듬직한 친구이자 수호천사 달빛 기사가 있었는데

아기 왕자를 달나라 왕자님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달빛 기사는 꿈모래를 뿌려서 달빛 왕자가 악몽을 꾸지 못하게 했는데

악몽을 꾸지 않는 아기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우주 악몽의 신 피치가

달빛 왕자를 찾아나서고 피치의 공격을 받을까 두려운 엄마,아빠는

달빛 기사에게 문클리퍼호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의 방에 달빛 왕자를 숨겨달라고 하죠

결국 악몽의 신 피치가 문클리퍼호를 따라 잡았고

잔뜩 겁을 먹은 왕자의 뺨에 눈물이 흘러 달빛 기사의 손에 떨어졌는데

왕자의 눈물이 다이아몬드 단검으로 변하게 되고

달빛 기사가 악몽의 신 피치를 물리치고 엄마,아빠, 악몽의 신 피치,

그리고 달빛 기사까지 모두 없어지게 된답니다

문클리퍼호에 혼자 살아남은 왕자는 달로봇과 달생쥐, 반짝 애벌레들과 살면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달나라 왕자가 되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달빛 왕자도 어른이 되었고

어릴때 우연히 본 망원경에서 자신과 같은 아이들이 있는 지구를 발견하는데

거기서 날라온 주인없는 잃어버린 풍선들이 문클리퍼호에 잔뜩 모이게 되지요

왕자는 풍선을 귀에 대 보았다가 어린이의 소망과 꿈을 듣게 되고

지구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가디언즈가 탄생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

우리나라에선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하죠

각각의 나라마다 달과 관련된 전설이나 민담이 있던데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도

윌리엄 조이스의 달에 대한 상상을 통해 나온 캐릭터였어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달에는 토끼만 살고 있는게 아니라며

달이 변신도 하고 신기하다고 엄지척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순수함에 덩달아 제 기분도 흐뭇해졌어요

한편으론 괜히 달에 토끼가 산다고 이미지를 심어줬구나 후회도 했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깜짝 놀랄만한 아이디어 왕국인데 말이죠

 윌리엄 조이스의 ‘달빛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은

아이에게 달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기 충분한 책이라 강추해드리고 싶습니다~

한참 우주나 과학에 심취해있는 초등저학년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재밌게 볼 수 있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