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요리조리 열어 보는 지구- 즐거움도 지식도 알찬 팝업북 추천~!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6년 11월 8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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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이라면 유아 내지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편견을 깬 책이 어스본코리아의 ‘네가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이었다. 조화로운 초록 색채의 아름다움과 펼칠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팝업 창들, 모르는 내용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중학생 딸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비문학 도서 즐겁게 시작하기’에 딱 알맞은 책이었다.

 

이번 도서는 주제가 주제인만큼 더 기대가 되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친근하면서도 낯선 지구를 배울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강의를 듣거나 현란한 영상을 통해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궁금증을 가지고 내 손으로 하나씩 창을 열어갈 수 있는 팝업북이라면 체험하고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아기자기 귀여운 표지를 넘기면 면지부터 내용이 시작된다. 우주 공간에서 바라본 창백한 푸른 별 지구의 모습이다. 이글거리는 태양과 훨씬 작은 달도 보인다. 내용을 살핀 후 가장 신나는 팝업의 시간! 익숙한 지구 내면의 깊은 속으로 들어가면 맨틀을 거쳐 외핵과 내핵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달과 태양에 대한 기본 지식도 알 수 있다.

 

‘흘러가는 강물’편에서는 물의 순환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저수지와 댐, 정수처리장을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울창한 숲’은 숨은그림 찾기를 하는 것처럼 수많은 생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색다르다. 가장 멋진 장면은 ‘드넓은 바다’편이다. 바다 표면의 풍경부터 두 번을 더 펼쳐 심해바다까지 독자를 초대한다. 여전히 비밀에 쌓여있는 심해어와 깊은 바닷속을 살피며 호기심 많은 독자들은 꿈을 키우고 가슴 설레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건조지역’하면 사막이 먼저 떠오르는데 남극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구의 유용한 자원들은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장은 환경과 절약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장은 세계지도를 실어 지구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게 해준다. 귀여운 그림과 근사한 팝업 창들,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정보들까지 하나도 놓칠수 없는 알찬 책이다. 곁에 두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볼 애독자들이 양산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