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리다면 무섭게 느낄수도 있는 그림
장경혜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비룡소 전래동화 중 소가 된 게으름뱅이 나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와는 그림이 달라요
어둠을 싫어하고 깜깜한 것을 싫어하는 우리 8살 아들도
첨엔 그림만 보고 무서워하다가
다른 전집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제목이라
용기내어 보기 시작했답니다
전래동화의 배경에 관한 이야기와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알고 보면 더욱 재미난 옛이야기]는
엄마가 먼저 읽고 책을 읽은 아이와 얘기 나누기 좋아요
밝은 느낌의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그리신 장경혜 작가님이
왜 [도깨비 감투]의 그림을 무섭고 어둡게 그리셨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7살 둘째는 이 그림을 보고 어둡다거나 무섭다고 느끼지 않고
연극책이냐고 물었어요
형과 달리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아 그림자극을 봤던 둘째는
이 책의 까만 그림들이 그림자극의 인물들로 보였나보더라구요
도깨비 감투를 쓰면 투명으로 변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아들
글로 쓰는 건 못 하겠다면서 그림을 그리고 설명해주더군요
까만 사람들을 그리고 도둑질은 나쁜 짓이라며
장경혜 작가님의 생각이 아이에게 전해진 것 같아 엄마는 뿌듯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