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추천동화] 비룡소 – 도깨비감투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30 | 강정연 | 그림 장경혜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0월 28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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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감투

아이들 도깨비 나오는 동화책 넘 좋아하지요

도깨비에게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도깨비 방망이와 도깨비 감투가 그중 하나죠^^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강정연의 감칠맛 나는 글과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장경혜의 개성있는 그림으로

만나는 옛 이야기 책이랍니다

썼다 하면 사라지고 벗었다 하면 다시 나타나는 도깨비감투가 있대요

어린 감투가 있다면 어떨 거 같아요?

자꾸만 욕심 부리고 나쁜 마음이 들 것 같나요?

욕심을 부리면 화를 부른다는 건

우리 아이들도 잘 알고 있을거 같아요!!

욕심을 자제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또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어려울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은 나쁜 마음을 물리치고

욕심도 부리지 않고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글도 감칠맛 나고

그림도 정말 멋진 동화책인거 같아요

배경색과 옷에는 색을 입히고

인물들만 모두 검정색으로 표현한점이

독특했던거 같아요

장혜경 선생님은 우연히 얻은 감투로 인해 점점 변해 가는 김 서방의

복잡한 심경을 익살그럽고 과장되기보다는 내면이

잘 드러나도록 표현하고 싶으셔서 이렇게 표현하셨다고 하네요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 김 서방이라는 부지런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어

김 서방은 가난했지만 아내와 단둘이 오순도순 재미나게 잘도 지냈지

어느날 김 서방은 어두워서 길을 헤메다가 허름한 집을 하나 발견했지

아무리 주인을 불러도 대답이 없었어

김 서방은 안방 병풍 뒤에 누웠는데

잠이 들 무렵 병풍 너머로 왁자하게 난리가 났단 말이지

아이코! 이게 웬일이야

순식간에 도깨비 예닐곱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났어

도깨비들은 저마다 손에 빨간 감투를 하나씩 들고 섰는데

그 감투를 쓰면 갑자기 사라지고

또 금 감투를 벗으면 갑자기 나타나는 거야

김서방은 첫닭이 울자 도깨비가 흘리고 간 빨간 감투를 가지고 산을 내려왔어

김서방은 아내 앞에서 빨간 감투를 떡하니 머리에 썼어

“에구머니나, 여,여보 대체 다, 당신 어디 있는 거예요?

아내는 너무 놀라 자리에 풀썩 나자빠졌어

정말 얼마나 놀랬을까요?!

저라도 나자빠졌을거 같아요

김 서방은 곧자 시장으로 갔어

마침 장날이라 귀한 물건을 사고파는 이들로 북적였지

김 서방은 어느새 물건 훔치는 재미에 푹 빠졌지 뭐야

김 서방 아저씨 그렇게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되요

그건 도둑질이예요

저러다가 벌 받을게 틀림없어요

도깨비가 다시 나타나서 김 서방 아저씨를 혼내주었으면 좋겠어요

하네요

김 서방은 날이 갈수록 부자가 됐어

그럴수록 김 서방의 욕심은 끝이 없었어

착하디착했던 김 서방의 성품도 어느새 고약하게 변했어

딱 봐도 정말 고약하게 생겼네요

그림으로 표현이 너무 잘된거 같아요

왜 부자가 되면 사람들이 고약하게 변해요?

부자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사라면 도깨비가 다시 나타나도 조금 용서해줄텐데요

하는데 어른된 입장에서 정말 부끄럽더라구요 ㅠㅠ

정말 왜이리 욕심은 끝도 없을까요?

돈은 착한 사람도 저렇게 고약하게 만들 수 있으니

참 씁쓸해지더라구요

최 부자 댁 잔치를 한다고 해서 간 김 서방

감투를 쓰고 돌아다녀서

잔칫집이 눈 깜짝할 하시에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어

하지만 김 서방의 감투에도 담뱃재가 떨어져서 구멍이 나고 말았지

아내는 빨간 천을 덧대어 기워 주었어

김 서방은 신이 나서 다시 감투를 쓰고 밖으로 나갔지

에이 기워주지 말지

저라면 안 기워줄거 같아요

김 서방은 오늘은 또 뭘 훔칠까 생각하며 어슬렁어슬렁 장터로 들어섰어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들 눈에 빨간 천 쪼가리가 보였어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빨간 천 쪼가리를 향해 달려들었어

빨간색으로 기웠으니 표가 얼마나 더 잘 났을까요

생각하니 웃음이 나더라구요

딸램하고 같이 ㅎㅎ 웃었답니다 ㅋ

김 서방은 정신없이 얻어맞아 혹이 울뚝불뚝 그래도 감투는 부여잡고

돌부리에 걸려 떼구루루 그래도 감투는 부여잡고

흙탕물에 미끄러져 철퍼덕 그래도 감투는 부여잡고 벗질 않다가…..

사람들을 겨우 따돌린 김 서방은 집 마당으로 들어서자마자

감투를 벗어 던지며 풀썩 쓰러졌어

“에구머니나! 세상에! 내가 언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요

이놈의 감투가 사람 잡겠어요!”

아내는 이때다 싶어 감투를 얼른 집어다가 아궁이 속에 던져 버렸어

책 맨 뒤 그림을 보더니

이것봐요 도깨비들이 지켜보고 있었잖아요

정말 딸램 말대로 지켜보고 있었던걸까요? ㅎ

도깨비 대신에 아내가 감투를 태워버렸네요

김서방 아저씨 아내 덕에 도깨비한테 안 혼난거예요

안그랬으면 도깨비가 혼내줬을거예요

김 서방이 산속을 헤메는 장면에서 나무에 도깨비가 있던데

어쩌면 도깨비는 김 서방을 시험해 본건지도 모르겠네요

일부러 감투 하나를 떨어트려 김서방이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었던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죠

물건에 대한 탐욕이 있죠

김 서방처럼 자신의 욕심만 차리면

결말이 비참해 진다는걸

우리 아이들이 다시 한번 깨닫을 수 있을거 같아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사실을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명심해야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