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복지로 국민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다.

시리즈 주니어 대학 14 | 박병현 | 그림 민소원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0월 3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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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대학]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 인문학 입문서 시리즈로

학문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여러 사례와 핵심 명제를 통해 풀어 써서

제대로 논지를 파악할 수 있고 모호하기만 했던 진로도 탐구할 수 있게 해주며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이 보기에도 괜찮은 인문학 입문서라 생각됩니다.

[주니어 대학 14 너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고 싶니?]는 사회 복지학을 다룹니다.

 

1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학문, 사회 복지학에서는 GDP의 폐해와

그 보다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국민 총 행복’ 개념인 GNH을 부탄을 예로

들며 그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더불어 사는 가치 있는 삶과 보편적

복지 이야기의 포문을 엽니다.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에서는 선별적 복지로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가정에 식품만 구입할 수 있는 증서인 식품권을 예를 들었고

보편적 복지는 무상 복지와 절대 다르며 의료 서비스, 보육 서비스, 무상 급식,

학교 급식은 보편적 복지로 시행 되어야 하며 그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복지 지출이 나라마다 다른 이유는 문화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설명하구요.

미국의 개인주의와 스웨덴의 집합주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미국과 덴마크의

역사와 연계하여 쉽게 설명해줍니다. 특히 신이 버린 나라라고 불렸던 스웨덴을

사회 민주당의 페르 알빈 한손 수상이 스웨덴을 ‘국민의 집’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국민들도 협력하여 지금과 같은 최고의 복지 강국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계층 이동이 점점 힘들어지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스웨덴은 계층

이동이 수월하고 정치인과 관료들이 청렴하다는 이야기에 많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래 가장 이슈화 되었던 의료 민영화 이야기를 꺼내며 미국의 예를 들며

민간 보험의 위험성과 복편적 복지의 선례인 무료 의료 서비스인 NHS 서비스

를 이야기하며 의료도 누구나 혜택 받을 수 있는 국민의 기본권이 되는 

보편적 복지로 가야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2부 행복한 사람들에서는 제인 에덤스의 복지관 헐 하우스, 복지 국가의 디딤돌을

놓은 웨브 부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위인들의 노력과 정신의 핵심을 제대로 요약

하고 풀어내면서 3부 사회 복지학 가 궁금한가요? 와 연계되어 진로를 탐구할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사회 복지는 격차를 줄이는 매우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고 그 예를 들어 초등학교

부터 대학원 박사 과정까지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게 되면 태어날 때의 격차가 인생의

격차를 좌우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저자의 결론이 부모의 소득에 따라 흙수저,

금수저로 나뉘는 어이없는 상황들을 완화시켜 줄 최고의 해결책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아마도 많은 부모들이 원하는 정책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의 당위성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냈구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간만에 사회를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주니어 대학 시리즈 아이들과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인문 교양서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