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결말, 멋지게 장식해줄 사람?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74 | 윤해연 | 그림 정진호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1월 25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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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당선작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

 

 

 

 

집에서 코끼리를?

제목만 들어도 의아해지는 책입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은근 기대가 되는 책이였구요.

 

안을 펼쳐보니

한가지 스토리가 아닌 옴니버스식의 여러 이야기가 이 한권에 묶여 있더라구요.

 

 

비룡소 문학상 수상 작가 윤혜연이 들려주는 열두 살 아이들의 비밀 노트라는

표현이 제대로 들어맞는 책이였구요.

내년에 우리 필립군이 12살이 되는데 아이에게 딱 맞는 시즌물?^^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는 12 살 또래 아이들이 삶에서 겪게되는

여러 감정들을 열린 결말로 펼쳐두고 뒤따르는 의구심을 스스로 풀어보게하는

작품이였어요.

 

우리 필립은

“이게 뭐야?”

지금껏 흔히 접할 수없었던 열린 결말에 실망의 눈치를 보였지만

인생이란 어차피 열린 결말보다 더 혼란스러움 자체이기에

‘이제부터 시작이다’는 이미지를 이 작품을 통해 심어주기에 딱!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OK목장의 결투

숙제 다했니?

어떤 연우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

이야기하는 소녀

행운 슈펴 고양이

.

.

이런 목차로 전개되는 총 6편의 이야기가

단편인듯 왠지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은

’12살 이제 막 인생을 알아가는 아이들만 누릴 수있는 특권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스쳐보냈을만한 사건들을 작가적 세세한 눈으로 캐치해

이제 막 사춘기를 도입단계의 아이들이 느낄 수있는 감정을

작품 사이사이 보물처럼 숨겨놓아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의도를 찾아내는 기쁨을 그 누군가가 누리도록

아름답게 수놓았더라구요.

 

솔직히 우리 필립군은 그 아름다운 보석을 제대로 보지못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네요

 

 

 

 

 

내년이면 (그래봤자 며칠 안남았지만~^^) 5학년 12살이 되는 우리 필립군의 마음에

언제쯤 확~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본문에 5학년이 된 지 한달…이러니

아이만이 동감할 수있는 자신의 책인듯

친구간에 느낄 수있는 미묘한 감정들,,

예를들면 기가 쎈 친구에게향한 결투,

친구의 약점을 빌미로 자꾸 숙제를 요구하면서 보고 또 보는 첫사랑의 시작?

‘연우’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으쌰으쌰~ 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소심한 복수,

하기 싫은  학원탐방을 피하기위해 집에 코끼리가 있다는 해괴한 핑계,

평범한 아이였으나 친구들에게 시작한 책읽기가 이야기 꾸미기로 연결되어 자신감을 갖게 되는 이야기,

편의점 앞 고양이 분양 스토리 등등

 

한권의 책인줄 알았는데 종합과자선물세트처럼 오밀조밀 예쁜이야기가

꾸러미로 연결되어 있어요.

 

 

 

 

 

 

 

 

복잡 미묘한 초기 감정의 표현이 전혀 복잡하지않게 표현되어

그냥 툭~ 던지면 될 거같은 이 묘한 매력은 뭐지?

 

열린 결말이라

읽는 이의 뜻대로 뒷 결말을 열어가면 되는건지,,

작가님께 살짝 묻고 싶은 욕구도 생기고

단순한듯 절대 단순하지도 않는 작품이라 생각되었어요.

 

 

단지 우리집에 코끼리가 있다면….

그건 12살 아이의 시각이고 뭐고 빨리 119에 신고해서 동물원으로 데려가라하고싶은

웃픈 상황이라는거~~^^

(나도 열린 결말로 서평을 마무리하고 싶어요^^)

 

 

본 서평은 비룡소에서 제공된 서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