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코끼리가 산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일상생활, 감정, 다툼등의 이야기를 6가지 단편으로 이야기 해 주는 동화입니다.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저도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고
그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동화에서는.. ‘아… 이런 감정이구나….’ ‘내가 어릴 때도.. 이랬었지’ 하며
폭풍 공감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OK 목장의 결투>
사이가 좋지 않은 남학생 2명이 의도치않게 결투(?)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결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결투를 얼떨결에 결투가 신청되어 버린 아이도.. 얼떨결에 결투를 신청받은 아이도
주변 친구들도…
그 맘때.. 그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긴장감이.. 긴박하게 펼쳐졌습니다..
<숙제 다했니?>
숙제를 해 달라고 하며 졸졸 쫓아다니는 어릴 적 부터 소꿉친구인 진우가…
홍이는 싫지 않은 가 봅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얼마나 알콩달콩한 느낌인지…
이야기 표지만 봐도…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
<어떤 연우>
아이들 사이에서의 따돌림과 무존재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일들이 실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 비일비재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이 싫었던 아이의 마음…
괴롭히는 아이의 마음…
왕따의 문제는 모든 아이들의 아픔인 듯 하여 참 마음이 무거웠더랬습니다…
<우리집에 코끼리가 산다>
학원을 9개나 다녀야하고… 집에 늘 혼자있는 아이곁에
엄청난 크기의 코끼리가 나타났습니다..
코끼리를 혼자 둘 수 없어서 학원도 가지 않았고… 선생님도.. 맞이할 수 없었던..
그 코끼리가.. 아이의 외로움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했고..
또 동시에 위로를 해 주는 대상인 듯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음 속에 코끼리 한 마리씩은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이야기 하는 소녀>
책읽기를 너무 좋아하는 소녀…
다른 과목에는 자신이 없지만.. 책을 읽고.. 그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하여..
아이들에게까지 책을 읽고 싶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큰 능력이지요…
표지에 나와 있는 소녀의 표정이 정말.. 흥미롭고.. 즐거워 보입니다.. ^^
<행운 슈퍼 고양이>
행운 슈퍼에 갑자기 식구가 늘어났습니다.
이뿐 새끼 고양이들덕에 행운슈퍼 앞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분양을 하기도 했는데..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훈훈함과.. 허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 동화속의 인물들도..
사라진 새끼 고양이의 안부가 궁금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