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걸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2월 16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뉴베리 명예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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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두툼한 양장본 책으로 된 만화책이다.

만화책이라 내용상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다른 줄글책 못지않게 내용이 좋았다.

이 책은 ‘롤러 더비’를 소재로 사춘기 소녀의 내적성장을 다루고 있다.

‘롤러 더비’라는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 미국드라마에서 ‘롤러 더비’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하는 미식축구 같았다.

딸아이는 우리나라에도 롤러더비 캠프가 있었으면 가고 싶다고 했다.

주인공 소녀는 활발한 ‘애스트리드’라는 소녀다.

어느 날, 엄마와 단짝 친구인 니콜과 롤러더비를 보러 갔다가 그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책에는 롤러더비에 관한 간단한 규칙 설명이 나온다.

나도 실제로 경기를 보고 싶다.

애스트리드는 단짝인 니콜과 롤러더비 캠프에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니콜은 레이첼과 발레 캠프에 가기로 한다.

이에 애스트리드는 무척 서운해한다.

혼자서 롤러더비 캠프에 참여하게 된 애스트리드는 그 캠프에서 가장 초보였다.

12세부터 17세까지 구성된 캠프라 12살인 애스트리드는 나이나 덩치나 모두 작았다.

하지만, 애스트리든 열심히 연습을 한다.

롤러더비 캠프에서 ‘조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어 친해진다.

조이 덕분에 머리염색을 하게 되지만, 그것 때문에 엄마와 기존의 친구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된다.

애스트리드는 혼자서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어렵기만 하고…

결국, 엄마에게 롤러더비 캠프에 니콜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키게 된다.

애스트리드는 엄마에게 솔직히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단짝이었던 니콜과의 문제, 늘 싫었던 레이첼과의 문제,

재머가 된 조이를 질투하는 마음 등 마음 속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마침내, 애스트리드는 롤러더비 경기에 나가게 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몸도 마음도 성장하게 된다.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느끼는 감정을 어느 나라나 비슷한 듯 하다.

사춘기 아이들이 보면 많은 공감이 될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