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말 특별한 책 바로 내가 결말을 선택하는 책이랍니다
아니 어떻게 내가 결말을 선택하지? 했는데 아 정말 책이 대단합니다

고릴라 박스 끝없는 게임
세 번째 이야기 도라도 스파이의 최후
R · A 몽고메리 글 이갑규 그림 / 이혜인 옮김

총 27개의 결말 어떤 결말을 할지 모든 결말을 위해서는 이 책을 27번이나 새롭게 읽어야 한다는 사실

20년 전인가요 이휘재 인생극장인가에서 선택의 순간에 그래 결심했어
하고는 선택을 하고 인생이 확 달라지잖아요
너무 저만 아는 이야기인가요? ㅎㅎ
여기도 그래요 아이가 어디로 갈지 선택을 함에 따라 일찍 잡히기도 죽기도
행복하게 목적을 달성하기도 하는 놀라운 책이에요

책에 그림보다 글 밥 위 주인 책인데도 아이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답니다

그림책만 접하다 처음으로 이렇게 긴 글자책을 접하는 미투양
한데 이게 생각을 하고 갑자기 반전이 일어나는 책인지라
아이가 푹 빠져서 보네요
자 이제 여기 주인공은 미투야
이제 네가 결정해서 무사히 도라도에서 빠져나와 너의 나라인 트루탈리아로 돌아가야 해

 

자 이제 여기에 인물 설명이 있어요
책을 봐도 인물 설명이 있긴 하지만 책을 읽을 때 원활한 흐름을 위해
어느 정도 성격과 이름은 외우고 보는 게 재미난 거 같아요
여기서 하나가 바로 비밀경찰 대장이랍니다
누가 비밀경찰대장인지 찾아내는 것도 책을 볼 때 하나의 짜릿한 재미죠

맷의 인상 봐 ㅋㅋㅋ 아주 멋지고 이쁘게 그린 것보다 그냥 실사 같네요
저렇게 생긴 요원들 존재할 거 같아요
끝없는 게임 보통 그림은 저리 크게 있지 않아요
저리 크게 있는 건 한쪽이 전부 다 글씨죠
7살 우리애가 어려워하진 않고 내가 선택한 결과는 뭘까 그것에 초점을 맞추느라
읽으면서 페이지 넘기기 바빠요

 

급박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글에서 고스란히 느껴져요
어른인 저 또한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대충 읽고 다름 페이지를 넘기고 싶지만 이건
읽으면서 다음 페이지를 정해야 하니 꼼꼼하게 읽게 되는 마술도 부리네요
비룡소 아이들 책 기가 막히네요

보시면 이렇게 내용을 통해 제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중간중간 나와요
윈드마스터를 타고 날아가려면 8로
트럭을 타려면 16으로
이렇게 내가 결정을 하는 것에 따라 페이지를 달리 넘겨서 봅니다
그러니 이 책은 절대 순서대로 읽을 수 없고요
결말이 궁금하다고 먼저 뒷장부터 볼 수 없는 책이라지요

잠깐 이야기를 다 읽기 전에 보지 마세요
전체 책 내용의 길이 좍 그려져 있답니다

 

보세요 정말 책 한 권에 다양한 결말이 어떻게 27개의 결말이 들어 있는지 전 아직 다 살펴보진 못하고 아이는
저렇게 하나 보고 그 느낌을 색칠해주고 있어요
3일 정도면 다 색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가 고집이 있는지 자꾸 같은 길로 가더라고요

너무 재미나다고 자기 전에 보는 아이
자기 전에는 저런 거 보면 혹 꿈에서도 도망 다닐까 못 보고하는데
애가 너무 재미있어하니 이리 보게 하네요
비룡소 끝없는 게임 밤에는 제가 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