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세 추천도서_ 롤러 걸(roller girl)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2월 16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뉴베리 명예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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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걸. 제목이 걸~이 들어가서 현이가 관심이 없으나 걱정했어요.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두번 읽네요.

읽고 나서 물어봤어요. 어떤내용이니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대답하기 편하지 않을까봐 떠오르는 단어를 물어봤어요. 키워드같은거라고 생각하며 말해보라고 했지요.

“롤러, 여자아이, 다툼, 우정, 친구, 염색, 좋아하는 사람(우상을 뜻하는 말이에요), 사춘기”

“키워드는 잘 골랐네~ 그 키워드가 들어가게 독서록을 쓰면 되겠네~”

 

저도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남자아이는 과연 어떻게 느꼈을지 그 느낌이 궁금해졌어요.

롤러 걸~ 같은 이야기가 남자아이의 성장이야기도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11살이 되니 사춘기가 올 나이라 걱정이 되기도 해요.

아이는 자신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며 감당할지, 항상 순하던 아이가 내게 반항투의 말을 하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아이는 세계가 집, 학교였는데 친구, 이성으로 바뀌면서 달라지는건 무엇일지…. 옆지기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요즘 우리집 주제이거든요.

 

롤러걸은11살..12살.. 가족에서 친구로 중심이 옮겨지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꿈이 생기는 아이들에게 공감이 되고 이해를 도울 책인것 같아요.

 

 

 

240페이지분량의 제법 두툼한 책이지만 글밥으로만 된책이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어요.

만화책이거든요~

표지에 아이는 12살 애스트리드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아이의 눈빛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에요. 눈은 빛나고 입은 웃고 있고 모습에 힘이 가득 차있고..

저도 곧 저희 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겠지요~ 애스트리드의 표정을 기대해봅니다.

 

 

 

애스트리드는 롤러걸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보겠다는 아이를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실 롤러걸이라고 하면 넘어지고 다칠 수도 있는데도 아이가 원하니 이성적으로 조언해주며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후반부에 애스트리드가 단짝친구와 싸운고 혼자 더비캠프를 다닌 걸 알게 된 엄마가 애스트리드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그 모습을 다시 읽고 또 읽었어요. 화내지 않고 아이를 안아주기.. 저도 나중에 아이들이 사춘기의 힘든 과정을 겪을 때 이리 해줄거에요.

 

 

 

아이들의 별명이 참 다양하네요. 그만큼 이나이의 소녀들의 생각도 다양하겠지요~

한창 꾸미고 예쁜걸 좋아할 아이들일 것 같은데 하고싶은 걸 위해 다치는 걸 두려워하지않고 정말 열심히 하네요. 좋아하는 걸 하니 요령도 피우지 않고말이에요.

 

 

 

단짝이었던 니콜이 자신이 싫어하던 레이첼과 항상 같이 다니는 모습에 어떠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기분이 들어요. 니콜과 레이첼은 왜 멀어지게 된걸까요?

 

 


단짝, 다툼, 공통관심사…

누구나 한번쯤 겪었고 겪을 만한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가요.

 

 

 

화해 그리고 용서. 이모든것에 필요한 용기!

애스트리드는 한층 성장했네요. 몸이 자라면서 그에 맞게 마음도 잘 자랐어요.

 

 

 

 

[마침내.. 나는 준비를 마쳤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 장면이였어요. 준비를 마쳤다는 말도 자신감 찬 표정과 포즈도 모두요.

 

재머가 되고 싶은 애스트리드는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매일 3시간씩 연습을 하고도 남아서 또 연습을 하지요.

조이와 함께 하기도 하고 혼자 더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재머를 조이가 하게되지요.

조이는 물어봅니다.

 

“나를 위해 좀 같이 기뻐해줄 수는 없어?”

“물론 나도 네가 재머가 된 건 기뻐. 근데….”

“내가 너라면 함께 기뻐해줬을 거야.”

조이라면 확실히 기뻐해줬겠지. 나도 그건 알아. 그래서 오히려 난 기분이 더 비참했어.

그 뒤로는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았어. 집이 갈 때가 되자 조이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지.

 

 

 

 

 

재머로 떨려하는 조이를 위해 조이가 좋아하는 휴잭맨 응원도구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조이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둘은 진심으로 화해하게되지요.

 

 

 

 

 

 

그동안 애스트리드가 동경했던 레인보우 바이트는 애스트리드가 누구인줄 알고 있었네요.

좋아하던 우상이 자신을 알아봐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경기가 끝나고 애스트리드는 조이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기러 갑니다.

그런데 뒤에 받은 꽃을 잊고 가네요. 그 꽃은 예전 단짝이였던 니콜이 준 것인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꽃을 함부로 한것도, 버리고 간 것도 아닌것 같아요.

그냥 지금의 애스트리드에게 중요하지 않은것뿐이겠지요. 지금은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잘 통하는 조이가 곁에 있으니까요..

 

 

롤러걸은 한 소녀가 멋지게 성장하는 드라마에요.

꿈이 있는 아이들, 11~13세 아이들의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네요.

 

끝으로 뉴베리상 선정이유는

[롤러 더비에 푹 빠진 소녀가 두려움 없이 더 단단하고 강해지는 법을 배워 나가는 모습이 펄쳐진다.

제이미슨은 성장의 기복을 역동적인 그래픽 노블을 통해 완벽하게 그려냈다]

 

* 뉴베리상*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아동문학상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아동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