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34 ▷ 여우와 메추라기 : 이상교, 정현진 (5세추천그림책)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34 | 이상교 | 그림 정현진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1월 4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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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샘솟는 웃음과 지혜의  샘

비룡소 전래동화  34

여우와 메추라기

글 : 이상교, 그림 :  정현진

(5세 이상 어린이  도서)

비룡소  전래동화

- 예로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 우리나라 대표 시인과 작가들의  말맛나는 글과

현대적인 그림으로 되살려낸   재미난  이야기들

- 우리 조상들의 풍습과 생활  그리고 지혜가 담겨 있는 옛이야기

  옛날도 옛날  일이야.

배고픈 메추라기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나섰어.
그런데 그만 여우한테 덥석  붙잡히고 말았지 뭐야.

‘아이고,  이를 어째. 먹이를 찾기는커녕 잡아먹히겠네!’

메추라기는 여우 발에 밟힌 채  할딱할딱 훔을 몰아쉬었어.

‘……가만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메추라기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지.

메추라기는 좋은 꾀 하나가  떠올랐어.

“여우  아저씨, 잠깐 제 말씀 좀……”

메추라기는 할딱이며 입을  열었지.

“뭐냐,  곧 내 밥이 될 주제에.”

여우는 비웃듯 주둥이를  삐죽였지.

“조그만  저를 잡수신다고 배가 부르겠어요?

절  놓아주신다면 맛있는 걸 잔뜩 드시게 해 드릴게요.”

메추라기의 말은 그럴싸하게  들렸지.

“그래?  만일 약속을 어기면 네 식구들까지 다 잡아먹을 테다!”

“네네,  절 믿으세요.”

다짐을 받아 낸 여우는  메추라기를 놓아주었어.

여우와  메추라기는 이렇듯

글을 읽지만 꼭 누군가의 얘기를 듣는  것처럼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전래동화의 특성이 잘 살려있다.

이상교 선생님의 맛깔스러운  입담이 더해져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입에  착착 달라붙어 ​재미있다.

​또한 우화 형식이라 아이에게  친숙한

동물이 ​인격화되어 더욱  흥미롭다.

인격화된 여우와  메추라기의  표정과 몸짓까지도 바로  눈앞에서 보여지듯 실감난다.

왜냐하면 정현진 선생님이 만든 종이  인형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종이 인형과 배경 그림 등을  원근법을 적용하여 배치하고

카메라로 찍어 컴퓨터로 다시  보정한 결과물이라니

그 정성이 참 대단하고  감탄스럽다.

욕심 넘치는 여우는  주황색으로,

잔꾀 많은 메추라기는 고동색과  옥색으로 대조되는 분위기를 연출해

긴장감 있는 대결구조를 잘  표현했다.

여우와  메추라기의 작고 빠르지도 못한  메추라기가

꾀 많은 여우를 골리기 위해  내는 꾀는 정말 신통방통하다.

여우에게 아주머니의 새참 광주리  음식으로 배를 채우게 해주고,

옹기장수 형제에게 싸움을 붙여  재미난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소금 장수 할아버지의 지팡이에  콧잔등을 맞아 눈물 쏙 나게 하는 대목은

무척이나 통쾌하고  유쾌하다.

 

메추라기는 목적대로 여우를  골리는 것은 성공했지만

여우의 화까지 사서 또 다시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메추라기는 마지막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꾀를 내어 죽는 것만큼은 면한다.

​여우는 달아나는 메추라기의  꽁지를 재빨리 낚아채서 꽁지를 물었다.

그래서 메추라기의 꽁지가 짧아진  거란다.

그리고 꽁지를 물린 메추라기가  똥을 찍 싸고 말아

여우의 주둥이가 하얗게 된  것이란다.

작지만 영리한  메추라기와

영악하기로 유명한 여우의  우둔함을

대조적으로  표현하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꾀와 지혜로 헤쳐 나가길 바라는  교훈이 담긴

비룡소 전래동화  여우와  메추라기.

우리 아이와 함께 요새 매일  같이 즐겨보고 있다.

읽고 또 읽어도 참말  재미있다.

쉽고 재미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니  무척이나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