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의 세계에 빠지기 전에 표지와 작가를 보면서 먼저 상상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롤러걸은 샛 노란색 바탕에 신나게 웃으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모습에서 진취적인 도전 자신감이 느껴지고,
뒷 표지에는 뉴 베리상 선정 이유가 다음과 같이 나와요.
“롤로더비”에 푹 빠진 소녀가 두려움 없이 더 단단하고 강해지는 법을 배워 나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제이미슨은 성장의 기복을 역동적인 그래픽 노블을 통해 완벽하게 그려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두 가지 고민을 살짝 하였답니다.
첫째 남자/ 여자 꺼의 구별이 강해진 우리 아이가 여자 책이라고 보지 않으면 어쩌지?
둘째 다소 두꺼워 보이는 책 두께
이 고민은 엄마의 염려뿐이었네요 ㅋㅋ 아무런 거부 없이 책을 펼치더니 재미나게 읽어 나가네요. 스포츠에 대한 내용이어서 동기부여가 된듯하고 롤러더비를 향한 주인공의 도전정신이 흥미를 더 유발했고, 부가적으로 그래픽 노블 이라는 만화형식이라 더 재미나게 읽은 듯… (그래픽노블 :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으로 소설만큼 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화)
‘롤러더비’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롤러스케이트를 신고서 하는 조금은 결렬한 스포츠란 것은 감이 오시죠? 작가가 롤러더비 선수더라구요 그래서 게임의 규칙등 설명이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더 흥미 있게 전개가 되어요.
책의 내용은 롤러더비 공연을 보고 롤러걸이 되기로 결심하는 우리의 주인공 애스트리드의 이야기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본 롤러더비 공연에서 푹 빠져버린 보이쉬한 성격의 애스트리드, 그녀와 절친 이지만 여성스러운 성격의 니첼 이 둘은 너무나도 다르지만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였어요. 그러나 각자 관심이 있던 롤러더비 캠프, 발레 캠프에 가게 되면서 생기게 되는 친구들의 문제에서 제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갈등을 생각하면서 웃음을 지었네요. 아이가 커가면서 다양해지는 책들의 내용에서 나 어릴 적 모습과 교차하거나 하는 내용들로 마음 따뜻하게 예전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지는듯해요…
결국 혼자 참가하게 된 캠프는 할 수 있다 라는 마음만으로 참여했는데 초보인 애스트리드에게는 너무도 힘든 것이였습니다. 실수를 반복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도 하게 되는 애스트리드의 성장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고 그 도전을 통해서 단단해지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
혼자 참여하게 된 캠프라는 것을 알게 된 엄마와의 갈등이야기, 친구들과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문화적 환경은 다르지만 우리아이도 격게 될 우리의 이야기네요. 곧 ~~~
아이도 엄마도 처음 겪게 될 그 시기 다양한 감정 변화의 시기가 왔을 때 활짝 연 마음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자 하는 방법을 알고 이겨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가 되면 좋겠어요. 엄마인 저도 에스트리드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안아주며 내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따뜻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