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미하엘 엔데 – 끝없는 이야기~ ‘자아찾기’

연령 12~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4월 2일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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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말 두툼한 책을 읽어봤습니다.

700페이지가 넘는 장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요.

원래는 3권짜리 책이었는데 개정판을 내면서 1권으로 묶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이 처음 온날 울 걸군의 반응은

“헉”…이었답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헉 소리 나는 두께기에 아이의 반응이 백프로 이해가 가더라는…ㅋㅋㅋ

하지만 읽다보면 이 책만의 묘한 매력에 푹~ 빠져서

죽~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울 아이도 그 매력에 빠져보길 바래보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과연 언제 다 읽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시작이 반이지요~ ^^

책의 시작은 참 그래요~

뚱뚱보에 낙제를 받은 적도 있고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며

괴롭힘 당하는 바스티안은 우연히 들어간 책방에서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을 훔쳐나오게 된답니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책 속 위험에 처한 환상의 세계를 구하러 그 세계로 뛰어들어가는 이야기…

환상의 세계에서 바스티안은 더이상 바깥세상에서의 뚱뚱보에 따돌림당하는 힘없는 아이가 아닌

바라면 뭐든 이룰 수 있기에 자신을 점점 더 부정하고 더 강하게 포장해 나가게 되지요.

그렇게 더 자신을 멋지게만 만들어 가다 진실된 자아마저 부정해 버려

더이상 현실세계로 돌아오지 못하는 바스티안…

여기서 부터 작가가 진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이 시작되는 듯 합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현실 속의 나를 제대로 알고

나를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인 아이들이

내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 말이지요~

두꺼운 책이라는 첫 인상에서 풍기는 답답함은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시원~ 함으로 바뀌는데 그런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끝까지 읽어내는 힘이 필요하지요~

사실 페이지 수나 내용상으로 초등 5학년인 걸군이 읽기에 살~짝 어려운 느낌이지만

책을 잘 읽고 독서력 좋은 아이라면 5,6 학년때 도전해 볼만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