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판타지 ‘블랙 레코닝’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6월 10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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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판타지라 좋아라 했지만 책 두께에 놀라고 주저했다. ‘에메랄드 아틀라스’를 완주하고 시간이 꽤 흘렀다. 마음이 급하지 않으니 다른 책에 밀렸고 눈이 아파서 가급적 책읽기도 자제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이 생각났고 연달아 2권에 도전했다. 이 시리즈는 책에 나온대로 초록색 붉은색 보라색으로 되어있는데, 아틀라스, 크로니클, 레코닝을 상징한다.

(리뷰: 모험과 판타지 “에메랄드 아틀라스”  모험과 판타지 ‘파이어 크로니클’)

 

10년 전에 부모와 헤어진 케이트, 마이클, 엠마 삼남매는 그때부터 여러 고아원을 전전하며 서로만 생각하며 지내고 언젠간 부모님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마법사들이 마법을 집대성하여 탄생시킨 시원의 책을 찾아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

 

케임브리지 폴스에서 아틀라스를, 말페자의 화산에서 크로니클을 찾고 자신 스스로가 아틀라스와 크로니클이 된 케이트와 마이클. 다이어 매그너스는 계속 삼남매를 추적하고 가브리엘로 변신한 루크에 의해 엠마가 납치된다. 숲 속 빈터 한가운데에서 불길을 내뿜고 있는 포털에 도착하는데 시뻘건 불길 속에서 케이트와 비슷한 나이의 초록색 눈동자가 빛나는 소년이 나타난다. 바로 다이어 매그너스가 된 라피다. 마이클은 케이트를 되살렸지만 그 대가로 다이어 매그너스도 되살리게 되었고, 시원의 책 마지막, 죽음의 책인 레코닝을 찾기 위해 엠마를 이용하려 한다.

 

핌 박사, 케이트, 마이클은 황금열쇠를 이용해 숨듯 돌아다니는데 어디서나 다이어 매그너스가 돌아왔으므로 각별히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장미 성채인 로즈 시터텔에 모여 마법 세계의 중요한 회의가 시작된다. 가브리엘은 엠마를 쫓다가 나뭇잎을 발견하고 고향에 가서 그래니 피트의 도움을 받는다. 딸처럼 생각하는 엠마를 포함하여 아이들이 희생될 운명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와달라는 핌 박사의 말을 떠올린다.

 

루크와 일당은 포털을 이용해 세계 곳곳으로 이동하며, 죽음과 공포의 씨앗을 뿌리고 사라지는 작전을 계속 해 나간다. 마법사 네크로마티는 충성의 대가로 힘을 얻고 모든 생명체에게 다이어 매그너스의 위대함을 상기시키기 위해 싸운다. 겉모습은 다정한 소년처럼 보이는 라피이자 다이어 매그너스는 엠마를 시험하고 분노를 끄집어내라고, 부정하지 말라고 다그친다. 친구와 가족에게 충실하여 배반하지 않을 엠마를 알아보며 나쁜 미소를 짓는다.

 

케이트, 마이클,핌 박사,드워프족 로비 왕과 하랄드,엘프족 윌라메나 공주와 그녀의 아버지,은발 엘프,도시의 수비를 맡고 있는 스네파노 대장,비엔나에서 온 마그나 폰 클라펜 마녀,초록색 예복을 입은 중국 출신의 통통한 마법사,삼남매 부모의 친구인 위고 알제르농이 모이고 아틀라스와 크로니클을 찾은 두 아이에게 감사해하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핌 박사는 레코닝은 아틀라스와 크로니클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고 (마치 살아있는 듯)수호자에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엠마가 다이어 매그너스와 있는 동안그가 책을 찾아낼 가능성은 높다고 말한다.

 

케이트는 다이어 매그너스의 힘을 가졌지만 겉은 라피인 소년에게 여전히 끌렸으며 그가 사악한 마음에 물들지 않게 버크 선생님와 핌 박사의 말을 기억하며 사랑을 주려고 애쓴다. 다이어 매그너스는 레코닝을 찾기 위해 엠마의 영혼을 죽음의 세계로 보낸다. 엠마는 몸에서 뭔가 떠나감을 느끼고 껍데기만 남는다.

두려워 마라. 나는 네 운명을 위해 너를 돕고 있는 거야. 물론 내 운명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 나는 레코닝을 찾기 위해 너를 내보낼 거야. 말하자면 너에게서 네 일부를 보내는 거지.

시원의 책 때문에 아이들을 희생하려는 핌 박사가 못 미더운 가브리엘, 시원의 책 세 권을 전부 핌 박사에게 주지 말라는 아버지의 메시지를 본 마이클. 라피는 핌 박사가 적이라고 케이트에게 말하고,핌 박사는 예언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그를 물리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지막 책을 찾는 거라고 말한다.마이클은 엠마를 찾고 엠마를 구하려는 순간 엠마는 레코닝이 있다는 걸 느끼고 잡으려 하는 순간 마이클에게도 돌아오는데 빛과 에너지로 바뀐 채 핌 박사가 사라진다.

 

라피는 자주 케이트 앞에 나타나 동생들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고, 아이들은 착한 거인 윌리와 만나 검은 피부의 이방인 이야기를 듣는데, 나쁜 거인 빅 로그에게 붙잡혀 저녁 거리가 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윌리는 거인들에게 아버지에게 들은 예언을 들려주고 우리가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아이들이 필요하다며 반격한다. 일행과 헤어졌던 가브리엘이 찾아와 아이들을 구하고 엠마는 거인들에게서 죽음을 의미하는 그림자들을 본다. 엠마가 레코닝과 연결되었구나

 

죽은 거인들의 묘지에서 온몸이 붕대에 감긴 해골을 보고 그가 남긴 오래된 양피지 조각을 발견한다.

레코닝을 원한다면 당신을 나를 되살려 놓아야 할 것이다’

마이클은 크로니클을 사용하여 시체를 깨우는데, 무언가 잘못 되어감을 느낀다. 생각지도 못한 백작부인이 깨어난다. 레코닝이 어디있는지 아는 그녀는 이천 년 이상 아이들을 기다려왔다며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복수를 할 거라고 한다. 하지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다

 

마이클은 크로니클로 백작부인을 살리면서 레코닝이 숨겨진 장소를 알게 된다. 1편 에메랄드 아틀라스에서 케이트는 케임브리지 폴스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채 등장한 백작부인을 없애기 위해 과거로 데려갔는데 그게 바로 이천오백 년 전 라코티스였고, 하필이면 시원의 책 모두가 한 장소에 모이는 마지막 순간이었던 것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어 크로니클을 원했으나 다이어 매그너스가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면서, 또한 그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책인 레코닝이 더 좋다는 사실을 알고, 수호단 단원을 죽이고 책을 손에 넣었다. 단 미래를 엉망으로 만들 수 없어서 책을 숨기고 죽어 아이들을 기다렸고,책은 어딘가에 숨겼는데. 마이클이 그곳이 어딘지 안다.  

 

동굴 속에서 거대 거미와 거인들의 대결이 벌어지고, 가브리엘은 아이들이 책을 갖고도 죽지 않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백작부인의 비서를 쫓고 우연히 삼남매의 부모를 만난다. 그리고 아틀라스의 힘으로 장미 성채로 돌아온 케이트와 마이클은 뭔가 달라진 걸 깨닫고 상황이 나빠짐을 느낀다..  

 

엠마는 어찌어찌하여 죽은자들의 행렬에 합류하게 되고 레코닝을 손에 넣자 고통히 심해지고 머릿속에서 수백만 개의 목소리가 지르는 비명 소리를 듣는다. 죽은 자의 세계에서의 공포를 경험하는 엠마. 그때 페이지에 ‘풀어줘라’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삼남매의 부모는 아이들의 죽음을 피하려는 예언을 듣기 위해 과거로 간다

 

속이 텅빈 허약한 영혼들을 찾아내 꼭두각시처럼 자기의 명령에 따르도록 만든 다이어 매그너스는 과거의 우주로 가서 복제 인간 같은 아홉 명의 자신을 만들고 시공을 초월하여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퍼뜨려 놓았다. 이 세상의 생명체는 반드시 돌려줘야 할 빚인 죽임이 있다고 말하는 백작부인. 엠마는 레코닝의 수호자가 죽은 자를 심판하게 될거라는 전설을 듣고 그 기준을 알게 된다. 바다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다이어 매그너스는 점점 잔혹해지는데,지옥세계에서의 엠마의 활약으로 다이어 매그너스는 고통을 받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미 책 자체가 된 케이트와 마이클 그리고 엠마는 다이어 매그너스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셋이 하나가 되는 것, 세 권의 책이 한 권으로 모아지는 것, 세 명의 수호자가 한 명으로 합쳐지는 것.

 

다이어 매그너스가 세 권의 책을 흡수해서 세계를 분열하고 암흑으로 바꿀지 아니면 예언이 뒤집어져서 아이들이 무사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해피엔딩이기를 바라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옮긴이의 말

세남매는 예언에 의해 세 권의 마술서를 찾아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 시원의 책 시리즈는 그 자체가 신비한 환상이 가득한 세계이다. 이 세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잠시라도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거나 어제와 같은 오늘의 연속인 삶을 탈피하고 싶다면 시원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기를, 그리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기를 권한다.

 

3권을 완주하고 그 엉청난 양과 작가의 노력에 감탄했다. 옮긴이의 말대로 난 신비한 환상이 가득한 세계를 여행했고, 즐거움도 마음껏 누렸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중간쯤의 강도인 시원의 책, 에메랄드 아틀라스, 파이어 크로니클 그리고 블랙 레코닝. 용감한 아이들과 자신을 희생한 두 사람을 생각했다. 그리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