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도 클래식을 자연스레 들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가끔 라디오에 클래식 프로를 틀어주었는데,
아이가 듣기에는 길고 지루하겠다 싶었어요.
그러다 접하게 된 ‘어스본-우리 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
브람스, 쇼팽, 포레, 슈베릍, 모차르트의 대표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부엉이 연주단의 연주를 듣고 잠드는 토끼며 쥐 등의 동물들 그림이 있고,
노래 가사도 없는 곡들이라 낯설고 지루해할까 싶었는데, 채 1분이 되지 않는 짧은 음원이라 그런지 아이 스스로 그림도 보면서 여러 번 반복해 눌러가며 듣는데, 꽤 재미있어 하네요.
아이가 쉽게 접하는 동요나 TV에 나오는 CM송 외에
클래식의 맛을 조금씩 알게 해주기에 참 좋은 ‘우리 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
따뜻한 톤의 그림도 예쁘고, 자장가라는 주제에 맞게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원이 수록된데다
책 모서리도 둥글고 나 페이지도 두껍기 때문에 영아 때부터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소리 크기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과 어떤 곡인지 제목이 적혀 있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는데,
책에 수록된 음원이 짧기 때문에 원곡을 찾아 들려 주기 위해서라도 작곡가와 함께 곡의 제목도 수록되면 좋을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