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기후 변화, Usborne 초등 영재 플랩북 다섯번째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7년 3월 2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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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포함된 [초등 영재 플랩북] 시리즈를 두어권 이미 읽어보았던 아이는 새로운 책을 받자마자 플랩을 하나하나 들춰보며 자신이 이미 배운 것들과 새로운 것들을 구분해보기 시작합니다. 학교 교과과정에서 3학년에 과학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는 아직 많은 지식이 쌓여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 과학도서를 읽으며 어렴풋이 쌓여있는 배경지식들을 다시 떠올려보기도 하는 듯 하더군요. 책의 뒷면의 교과연계표를 보니 3학년 1학기 과학의 ‘지표의 변화’ 단원과 관련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4단원. 지표의 변화(① 소중한 자원, 흙 / ② 변화하는 땅) 과 관련되지요. 사실 3학년 과정 뿐만 아니라 고학년까지의 초등학습에 골고루 연계가 됩니다.

 

 

차례를 먼저 살펴봅니다. 우주 속의 지구부터 사막과 바다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놀랍도록 다양한 환경을 한눈에 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감싸는 대기란 무엇일까?’, ‘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산호초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과학자들은 남극의 얼음을 어떻게 연구할까?’ 등 지구에 관한 이런저런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4학년 과학교과에서 배우게 될 <화산과 지진> 단원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과학책들을 읽었던 밤톨군은 ‘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만나자 매우 반가워 합니다.

 

“지구의 지각을 이루는 판이 서로 밀어내다가 위로 솟구치면서 산이 형성되어요”

 

 

 

 

▷ 산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플랩을 넘기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판」이라는 단어가 낯설텐데.. 라고 생각했더니 무엇인가 들고 와서 오히려 제게 설명해주는군요. 각 대륙의 판의 분포와 지진대 등이 표시되어 있는 부교재를 가지고 왔어요. 과학실험 시간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 판과 판이 만나면 지진도 일어나기도 하고, 위로 올라가는 부분이 산이 되는 거예요 ” 라며 오히려 제게 설명해주네요.

 

어스본 초등영재 플랩북 시리즈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 지식그림책은 아닙니다. 플랩을 열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호기심’을 돋우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집중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호기심과 집중력을 점점 더 깊은 ‘탐구심’ 으로 이어지게 이끌지요. 「마중물」같은 책이라고 할까요. 그러기에 이 책을 읽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하여 다른 도서나 활동들로 연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밤톨군은 「화석과 지층」, 「화산과 지진 : 부글부글 땅속의 비밀」, 「지진에서 살아남기」등의 도서와 만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3, 4학년에 배운 단원과 관련된 책들이었지요.

 

▷ 함께 읽게 된 책들.

 

가족여행으로 5월에 제주도를 가기로 계획했는데, 녀석은 함께 읽은 책 속에서 ‘주상절리’ 라는 것에 꽂히더니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이번에 꼭 보자고 합니다. 이렇게 확장되는 호기심을 보면 뿌듯할 수 밖에 없네요. 이 책을 통해 가진 작은 호기심이 기본 개념부터 원리를 이해하는 단계까지 확장되었으니까요. ( 물론 흥미를 보이는 분야만 그렇습니다만. )

 

 

 

 

 

▷ 「화산과 지진 : 부글부글 땅속의 비밀」/ (웅진주니어) 속 주상절리

 

 

이렇듯 이 책은 지구의 이곳저곳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자연 현상과 함께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 결과 등을 보여 주어 아이들이 복합적인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람들의 활동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지구의 기후가 왜 변화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하지요. 마지막으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막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게 하는군요. 매우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지만 그 정보들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명료하게 시각화 되어있어 초등 저학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페이지를 가득 채운 그림들을 들여다보면 가끔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금성에 소지를 구워먹는 ‘우주인’이라던가,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놀라는 ‘걱정하는 새’ 같은 것들 말이지요. 이런 것들을 찾아내려고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더군요.

 

이 책은 2009년 영국 지리학협회 ( Geographical Association Publishers’ Award ) 은상을 수상하기도 한 책이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80여개 플랩을 열어 ‘지구의 특징’과 ‘기후 변화’의 원인을 배우고 우리가 지구를 지킬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