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시리즈 블루픽션 68 | 박하령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3월 14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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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박하령 작가의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누가?

악마다. 분명 악마…

​우리들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악마.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나타나느 한가로운 백수 도깨비들이 아닌, 분명한 역할이 있는 악마.


작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이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선택을 위해 너무 애쓰지 마랄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나만의 속도, 나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나를 잃은 채 여론에 휩쓸려 자신의 선택보다는 주입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라고 있다.

달콤한 속삭임으로 내 발을 걸고 있는 악마…

지금 나의 결정이, 혹시라도 너무나 손쉬운 타협을 원하고 있다면 잠시 멈춰서서 가만히 자신의 마음을 돌아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간다. ​

사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너무 허구맹랑하다.

악마라니…

허구 속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악마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아하나 고민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느낀 것은, 악마는 하나의 독립된 존재라기 보다는 내 안에 자리잡은 또 다른 욕망의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바른 소리도 할 줄 아는 그런 존재.

“인간인 너희들은…. 자기 삶의 감독은 너희들이잖아. 근데도 늘 정해진 길만 가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아. 남들이 좋다는 대로만 너나 할 것 없이 좇거나 아니면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고… 물론 그나마도 안하고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가는 애들도 많더라만….?

나라는 존재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나는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혼란스러울 청소년기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읽으면 어떤 마음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군가의 꼭두가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당당히 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건가… 라는 고민을 던져줄 수 있는 그런 책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고민할 줄 모르는, 사고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부디 나의 아이들도 조금 더 큰 후에는 이 책을 읽고, 이러한 악마의 이야기에 나느 그렇지 않다고, 나는 당당히 나의 인생을 개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아들의 성적이, 아들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으로 여기는 엄아에게 반항하는 진유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난 이제 어떤 식으로든 떠밀려서 가고 싶지 않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난 자가발전으로 움직이고 싶다고!”

자가발전!

누군가가 나의 공부를 계획히고, 내 인생을 설계한다면 사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것이 엄마라도 말이다.

아이들아, 기억하렴.

자가발전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주인공 하돈이는 뜻하지 않은 우연으로 악마인 아낙스를 만나게 되고,

만년 모범생인 진유에게 닥친 난관을 도와주고, 바른 소리 잘하는 친구 은비와 좌충우돌하면서 게임중독인생에서 조금씩 세상 밖으로 한 발자국 나오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한다.

또 다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두 다리에 힘을 길러야겠다고 말이다.

두 다리에 힘을 키우는 일…  그것이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의 노력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왜냐면 악마는… 어느 순간 또 다시 나타나 나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게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에겐 넘어지지 않을 튼튼한 두 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