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 라는 닉네임은 이미 과학책 분야에서 익숙한 닉네임이다.
이미 여러 권의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낸 작가로,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각 분야를 알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나처럼 완전 문과체질은 사람은 수학의 ‘ㅅ’ 과 과학의 ‘ㄱ’ 만 봐도 눈 앞이 아득해지고 귀가 멍멍해지며 들어도 모르겠고 봐도 모르겠는 영혼이탈 상태가 되는데, 이 책은 이런 문과체질의 사람들이 딱 이해하기 좋게 과학 이슈에 대한 것들을 글로 풀어냈다.
부제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24가지 이슈”.
제목과 부제를 봐도 알 수 있듯, 현대 과학의 이슈들을 학생인 훈이와 진이 가족의 24시에 엮어 하나씩 하나씩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정신없는 오전 / 몽롱한 오후 / 짧기만 한 저녁 3부분으로 나누어 생체시계부터 중독까지 다양한 분야의 생활 속 과학 정보와 다양한 이슈들을 하루 일과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생체시계는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알려주며 멜라토닌에 대해 소개하고, 급식에서 편식을 하는 훈이의 이야기를 통해 식량 생산량은 늘었으나 분배에 문제가 있어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주며 동시에 과학만이 절대적인 해답이 아님도 일러준다.
저녁 먹은 뒤 샤워 시간에 온수를 오래 틀어놓아 아빠에게 혼나는 훈이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는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문제를 짚어주는 식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꼭, ‘지대넓얕’ 이라는 팟 캐스트와 책의 청소년판이랄까.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면서도 문과체질인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과학정보를 담고 있어 더욱 좋다.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있는 과학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과학자의 책임과 우성학의 오류, 자원의 재분배 등 생각하고 토론할 이야깃거리까지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어 과학 뿐 아니라 다른 과목으로의 연계도 가능한, 그야말로 통합교과적인 융합과학 도서를 만났다.
날라리
음악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