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회는 좋다 시리즈] 왕,총리,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

시리즈 사회는 쉽다! 1 | 김서윤 | 그림 이고은
연령 9~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8월 17일 | 정가 10,000원

사회는 쉽다!라는 타이틀을 보고, 진짜? 설마~ 하는 즉흥 대답이 먼저 나왔더랬습니다.

사회는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었던데다 아이 또한 사회 과목을 무척이나 어려워하는 터라 국영수 과목보다도 사회 과목 평가가 있는 날이면 엄마도 아이도 예민한 상황이 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이 거짓말이 아니네요.

특히나 이번에 19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과정을 관심있게 보았던 아이에게 흥미로운 소재였기에 더욱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농어촌 도시를 배우는 것만이 사회구나 싶었던 아이에게 정치에 대해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도 했죠.

<왕, 총리, 대통령 중 누가 가장 높을까?>란 제목이 주는 질문만으로도 서둘러 책장을 넘기고 픈 충동을 일게 해줍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가 궁금해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주고 있는 책이란 것을 알 수 있게 되지요.

대통령 선거에 대한 설명이 담긴 1장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었지만, 친절하게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기 위해 학급 반장 선거의 예를 그림을 덧붙여 재밌게 빗대어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을 눈여겨 보았지만 큰 그림을 그려내기 어려웠던 아이에게 정리를 확실히 해 주는 부분인 것 같아 몹시 반갑고 기뻤답니다.

한 장에 대한 주요 설명이 끝나는 말미에는 연계된 지식을 더욱 보충해 주고 있는 코너가 있는데, 선거의 4원칙이나 청와대, 세계 최초의 대통령 등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배경 지식을 소개해 주고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특히 이번 선거때 누구 뽑았냐고 물어보니 아들에게 선거의 4원칙을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비밀선거라고 말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확실히 알고 넘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답니다.

사회 과목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용어지요. 궁금한 낱말 풀이에서 그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있습니다.

낯익은 용어지만 뜻은 잘 설명할 수 없는 낱말의 뜻을 정확히 풀어줌으로써 정확한 상황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답니다.

 

시험 보는 것은 그렇게도 싫어하면서도 책 속의 퀴즈 풀이는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앞에서 읽은 내용이 정확히 내 것이 되었는지 확인도 할 겸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 정말 즐거웠답니다.

 

이 책은 구성도 몹시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내용이 정말 알차게 담겨 있어 좋았답니다.

대통령은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총리란 단어조차 들어본 적 없었다는 아이에게 각 나라마다 정상의 선출방식과 불리우는 이름들이 다르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지요.

대통령, 국회의원도 각각 다른 객체로 알고 있었지만 행정부, 국회, 사법부로 나뉘어 서로 협력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까지 확장하여 알게 되었답니다.

뉴스를 보면 딴세상 이야기처럼 따분하던 내용이였었는데, 의원내각제란 용어까지 이해가 되니 저절로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단순히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암기식 사회 교육은 쓸모없는 시간 낭비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깨끗한 나라를 꿈꾸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시대 흐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생각해 나감이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시선에 맞게 정말 잘 짜여진 책이란 생각이 들고 조금 있다 배우게 될 4-1 사회 민주주의와 주민 자치와 연계시켜 공부할 수 있어 더욱 요긴하게 담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다른 <사회는 쉽다> 시리즈를 만나봐야겠단 생각을 할 정도록 소장 욕심 폴폴 풍기는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