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쓰레기와 바닷 속 상어를 함께 볼 수 있는 ‘신기한 스쿨 버스’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1일 | 정가 10,500원

어제 고등어를 먹었다면 플라스틱도 같이 먹었을 거라는 기사가

얼마 전 신문에 실렸습니다.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다보니 어류 몸 속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조각들이 나오기 때문이라는데

정말 놀랍고 두려운 일이지요?

 ’아이들에게 생선을 먹여, 말어?’  같은 고민부터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게 될까?’ 까지

정말 전 지구적인 고민을 엄마들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고

환경 문제 해결은 주변의 쉬운 일부터 실천하는데서 시작되겠지요?

전세계 8,500만이 선택한 과학책의 지존 ’신기한 스쿨버스’가

쓰레기 분리 수거부터 변신까지를 알려줍니다.

내 아이의 0순위 과학 교사인 프리즐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재활용장으로 향하면서 말이지요.

일단 쓰레기를 분리부터 합니다.

 선별장에서는 알루미늄, 유리, 철, 플라스틱… 등 재료에 따라

사람과 기계가 척척 나눕니다.

우리가 분리수거해서 재활용하는 것의 절반 이상이 종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스쿨버스는 다음  갈 곳인 종이 재활용공장으로 향합니다.

참, 책 그림에서 종이로 된 우유나 주스통(팩)을

따로 모으는 걸 눈 여겨 보셨는지요?

종이팩은 고급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일반 종이와 섞이면 그런 활용이 어렵다네요.

종이 재활용장에서는 신문이나 잡지 등을 곤죽 상태로 만들었다가 건조시킵니다.

다음 순간 낡은 종이는 짠! 달걀판 등으로 새롭게 변신을 해요.

그야말로 ‘쓰레기가 보물로 ’ , 스쿨버스 앞에 쓰인 구호처럼 되는 거지요.

이 책에 나오는 분리수거 처리과정이나 종이 재활용 과정은

미국의 상황을 그린 것이기에

우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큰 틀은 같겠지요?

게다가 쓰레기 분리수거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7년 간 세계 1위였다니 으쓱 으쓱,

자부심으로 명예를 이어가자고 아이들과 약속해야겠어요.

여름 방학에 바닷가로 피서는 가고 싶은데

혹시 영화 <죠스> 같은 장면이 연출될까 두렵지 않으세요?

우리나라 해변에도 심심치않게 상어가 나타난다니 말이에요.

바닷 속에 뛰어 들어간 ‘신기한 스쿨버스’가 상어의 모든 것도 알아봤어요.

상어와 물고기의 같은 점과 다른 점, 상어의 먹이, 대표적인 상어 종류는 물론

상어가 입을 벌리고 헤엄치는 이유 까지도 알 수 있어요.

상어라고 다 인간을 해치는 건 아닌데다가

바닷가에 밀려오는 ‘인어의 지갑’은 상어와 관계가 있어요.

 ’이렇게 낭만적인 면이 상어에게 있을 줄이야.’ 싶으실거에요.

이번 여름 휴가지가에 아이와 함께 간다면 그리고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면

이 책이 딱입니다.

푸른 바다 앞에서 상어도 그려보고

놀던 자리도 깨끗히 치워 환경 사랑도 실천해보게요.

책 뒷 부분에 있는 ‘프리즐 선생님의 노트 엿보기’와 ‘신기한 과학 상식’까지 읽으면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의 아저씨들 못지 않은 유식함을

우리 아이들도 자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