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유아가 좋아하는 책 추천!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by 라흐메트 길리조프 : 비룡소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1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으뜸책 외 1건

 

 

6세 아이가 읽어보면 좋은 비룡소의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언제나 그렇듯.  비룡소 책은 예쁜 그림책과 감동이 있다.
특히 이 책의 화이트 바탕의 감성적인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투르크메니스탄?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기에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우주베키스탄, 이쪽 지역이다.
비룡소는 어쩜 이렇게 전 세계 각국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구성해서 아이들의 동화책으로 잘 만드는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용’이다.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동양에서는 용이 영물이지만, 사실 서양에서 용은 재앙과 공포의 대상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동양과 서양의 경계에 있는 곳.
그곳에서 용은 어떠한 존재일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용에 대한 동화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단 글자체가 깔끔하고, 가독성이 높아서
이제 너무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면 책을 곧잘 읽는 6살 데이브가 너무 너무 좋아한다.
한 문장 한 문장 떠듬 떠듬 읽어 내려가는 재미에 흠뻑 빠진 데이브!! 그림과 글자체의 조화가 깔끔하게 잘 이루어져서 한글 시작한 아이들에게 특히 좋다.
6-7세 아이들에게 강추!!!
주인공 용인 미르하이의 고민은
바로 용의 상징인 ‘불’을 뿜을 수 없다는 것이다.
6세부터 아이들에게도 고민이라는 것이 생긴다.
친구 사이에서의 갈등, 간식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고민,
그리고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가 생기면서
‘고민’ 또한 점점 깊어져간다.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이 책은 이 시기의 아이들이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을
용에 이입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용’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기도 할 것이다.
일단 멋진 용이고, 또 그 강하고 힘세고 대단할 것만 같은 용도
6살 꼬마인 자기처럼 고민을 한다는 것을 보고
데이브는 아마 자신이 하는 고민과 걱정들이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니고
누구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좀 더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친해진 미르하이의 입에서는 불이 아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나온다.
이 꽃은 우정이고, 사랑일 것이다.
아름다운 이야기.
아이와 용이 손을 잡으며 다정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강인하고 위대한 어떤 든든한 존재,
그 존재의 모습도 우리 작은 꼬마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을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도 좋은 책!!! 추천~
by 지아이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