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꽤 꼼꼼하게 책을 읽고 평을 남긴걸 보고선..나름 놀랍고 대견하다고나 할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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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전 사고로 피폭을 받은 한 소년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이다.

심사를 한 아이들 조차도 우리 동화에 히어로물이 탄생했다란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이런 sf급 내용은 그리 많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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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반사능에 피폭된 아이들이 ‘아토믹스’란 명칭으로

사람들의 평화를 깨뜨리는 바닷속 괴수를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이 괴수들 또한 원전 사고로 인한 돌연변이이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없애야할 괴수임에는 맞지만

어떻게 보면 또다른 피해자(?), 피해물이기도 하다.

​ 여하튼 문어, 가오리 등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엄청난 크기로 커지면서 이에 대항하는 아토믹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아직 어린 아이 혼자 지구를 지키라는 것도,

먼저 활동했던 아토믹스가 은퇴를 하는 이유도 읽는 내내 화가 나기도 했다.

지구를 지킨다는 명목아래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이용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 속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이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고…크흑. 애들 책을 읽으면서 이리 공감을 하다니….

​ 읽다보니 주인공의 상황과, 원전 사고와 아토믹스의 든든한 후원자가 생각했던 박사님의 상황, 음모, 사건들이 서로 얽히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다만 뭔가 이야기가 될 듯하면서 끝나버려서 뭐지 싶었고, 뭐야..애들 책이라고

이렇게 열린 결말로 쉽게 끝나버리는 거야? 떡밥만 뿌리고 만거야 싶어서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니 3권 정도의 시리즈로 나올 건가보다.

​ 작가인터뷰를 보니 2권에서는 전직 아토믹스 혜미가 주인공이고, 3권에서는 실종된 요원 서태풍이 주인공이라 한다. 헐….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지…ㅎㅎㅎ 여하튼 이리 허무하게 끝난건가 걱정했던 것이 미안해지네.

​ 아이가 읽고 싶다는건 내가 먼저 읽을거야하면서 말렸는데

오늘 저녁에는 살포시 책상에 올려놓고 아이의 반응을 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분명 아이는 눈을 반짝이면서 다음 권도 사달라고 하겠지. ^^

 

우리나라도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나라인지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공감하면서 읽은 것 같기도 하다. <아토믹스>는 초등 3학년이상이면 무난하게 읽을만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작년인가 큰아이와 함께 <쥐포스타일>이란 책을 읽었다.

비룡소 제 3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차에 만난 4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아토믹스>

저자분도 어디선가 이름을 들었다 생각했는데, 예전에 소설 <하트브레이크 호텔>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동소설도 쓰시는지 이번에 알게되었네.

 

여하튼 이번에 읽은 <아토믹스>는 비룡소 어린이 심사위원이 선정한 책으로

책의 앞뒤로 이 책을 추천한 심사위원들의 강력추천 한마디와 생생한 현장 사진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갔고, 대부분 5학년에서 중1년생정도여서 큰 아이도 내년쯤이면 꼭 시켜보고 싶다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