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추천도서, 나르와눈사람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15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으뜸책 외 2건

 

워킹맘 엄마에게는 곤혹스러운 퇴근후 시간.
워킹맘이 된지도 어언 1년…
점점 처음마음과 달리 무작정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ㅠㅠ
그래도,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며 다시, 시작해보렵니다..ㅎㅎ
효니 표정부터가 달라요,
엄마와 책읽기!
우주베키스탄 옛이야기인
나르와 눈사람
을 읽어보려합니다.
특징
1. 우주베키스탄의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미난 우화랍니다
2. 따뜻한 마음으로 남들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베푼 ‘눈사람’ 이야기랍니다.
3.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사는 문화에 감명받은 작가가 점, 선, 면 그리고 사물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표현했어요
4. 특색있고 세련된 콜라주 기법의 그림으로 옛이야기를 풍성하게 표현했답니다:)
아버지가 주인공 나르에게 동물들을 잘 보라고 당부를 하고 떠나지요,
하지만 나르는 하루종일 눈사람만 만들었답니다.
양파, 당근, 수박껍질, 감자로 만든 눈사람이었지요..
그림이 사진을 붙여서 만든거라 그런지 효니가 단추를 떼고 싶어했어요,
이런 그림은 효니가 처음접해본지라, 너무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답니다.
보이시죠? 막 만져보려하는거..ㅋㅋㅋ
개월수가 커 갈수록 저의 과장된 책읽기 능력이 커져가구요..
효니에게 요런 새로운 시각적인 자극이 들어와져서 넘 고마운 책이었고, 저도 즐겁게 봤답니다:)
그러자, 마당에선 배고픈 송아지와 염소, 목마른 새끼양이 큰소리로 울어댔어요
나르는 잠만 쿨쿨 잤지요.
배고프고 목마른 동물이 우는 소리가 들릴것 같지 않은가요?
동물들은 파랗게 표현하고, 각종 악기들이 등장해요
작가의 표현이 더욱 흥미진진해 집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나르가 만든 눈사람이 눈을 깜빡깜빡하더니 움직이며
송아지에게 양파눈과 당근 코를 준다고 하지 머에요!
조오오기 나무 통 위에 눈이 보이시나요?
눈사람의 눈을 표현하는것 같아요.
내용도 좋고, 아이들의 호기심거리를 줘서 더욱 좋은것 같아요.
글자를 못읽는 아이가 추리를 해내고, 나중에 글자를 읽으면 더 다른 의미로 이해되어지는 폭이 넓어질듯합니다!
눈사람은 감자귀와 수박껍질도 배고픈 동물들에게 기꺼이 내어줍니다.
입까지 주고는 더이상 말을 할수가 없어서 몸을 녹여 물웅덩이가 되었답니다.
목마른 동물들을 위해서 말이죠…
효니는 계속 눈사람이 어디갔나 찾고있는것 같았어요,
동물들은 이렇게 눈사람을 사라지게 놔둘수 없다며 나르를 깨웠어요
나르는 동물들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부끄러워했다지요^^
그리고 동물들과 나르는 눈사람을 원래대로 다시 만들어주었답니다.
효니가 꽤 진지하게 보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정말 이 책에서는 ‘배려’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가르켜주고 있는것 같아요.
자신의 것을 내어주면서까지 다른친구들을 돕고
도움받는 친구들도 그 부분이 얼마나 소중한 부분이라는걸 아니깐요:)
드디어 눈사람이 다시 살아나게 되었고, 나르와 동물들은 눈사람을 꼬옥 안아주었어요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날이따뜻해지자 눈사람이 녹기시작햇어요
나르와 동물들은 눈사람을 데리고 산꼭대기로 갔답니다.
우즈베키스탄이라 있을 법한 이야기지요?
산꼭대기에서 다시 추워질 겨울을 기다리는 눈사람입니다.
이 동화를 읽으며 공존하는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도 물론 배워가겠지만 저또한 많은걸 느끼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또 이책은 우주베키스탄의 지형의 특징까지 알려줘서 아이들이 더 이해를 하기에 쉽게 되어있어요,
효니가 외동으로 커 감으로서 요즘 효니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해봅니다.
엄마가 인간관계에 대해서 자주 회의적인 감정을 느끼고, 생각보다 주변과 잘 친해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라는데
효니가 얼마나 잘 지낼수 있을지…고민해보던 찰나에 좋은 책을 만난것 같아요.
물론 내가 생각하는것 만큼 남이 나를 그렇게 대해줄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그렇다고 너무 척박한 세상은 아니라는걸 효니도 이책을 통해서 저와함께 느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