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추천)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1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으뜸책 외 1건

 우리나라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래동화가 있었어요. 콩쥐팥쥐, 흥부놀부, 방귀시합 등… 이번에 비룡소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래동화예요. “다른 나라의 전래동화는 어떨까요?”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는 해요.  우리나라 책을 보고 있으면…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용이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여기에서의 용은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항상 웃음을 주는 친절한 용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이야기에서는 친근하기보다는 조금 무겁게 다뤄지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이 책은 미르하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내용이 전개되고 있었어요. 다른 용들은 불을 내뿜을 수 있는데, 미르하이만 불을 내뿜을 수가 없었어요. 미르하이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장면을 나타내고 있었어요.

 

 

미르하이는 마을에 내려갔다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같이 놀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람은 용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같이 놀 수 없을 것이라고 엄마가 말해준다. 그러나 미르하이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한다. 그래서 엄마는 무엇으로 친구가 될 것이냐고 물어본다. 미르하이는 웃으며, “웃음이요!”라고 대답한다.

결국에 미르하이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어요. 거침없이 친구에게 다가가는 미르하이가 씩씩해 보이네요. 저희 아이도 미르하이처럼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밝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미르하이에게 너도 다른 용처럼 불을 내뿜을 수 있다고 용기를 줘요. 이에 용기를 얻어 미르하이는 불을 내뿜을려고 했는데,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이 나왔답니다. 미르하이 덕분에 사람과 용들은 친구가 되었어요. 미르하이 웃음 하나가 모두에게 큰 기쁨의 선물인 듯 싶네요.

저도 이번에 이 책을 접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답니다. 그래서
딸과 함께 지도를 펼쳐놓고 찾아보았어요. 대한민국보다 많이 큰 나라더군요. 아직까지는 세계지리의 잘 모르는 아이이지만, 너무 재밌어 했었어요. 정말 지구본을 하나 사야 되겠어요.^^
 
그리고 엄마랑 둘이서 국기 맞추기 게임을 했답니다. 이 게임이 생각외로 재밌거든요. 아이는 그냥 그림 맞추기라고 생각하면서 해요. 예전에 책방아저씨가 가게 정리하면서 주신건데, 가끔은 재미있는 놀이예요. 이번에 아이와 같이 재미있게 책도 읽고 지도도 찾아보고 했더니, 독서가 더더욱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자주 손이 가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