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옛이야기
나르와 눈사람
-캅사르 투르디예바 글/정진호 그림/이미하일 옮김
표지를 보는순간
가본적은 없지만
느낌이 중앙아시아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스럽다는(?)
독특한 느낌의 콜라주 그림체가
눈길을 사로 잡는 책이예요~
“새해 하루 전, 나르의 부모님은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습니다.
아버지는 나르에게 동물들을 잘 돌보라고 당부했지요.”
하지만…..
나르는 하루종일 눈사람을 만들고는
잠이 들었네요~~
그런데 눈사람의 눈은 양파, 코는 당근, 입은 수박 껍질
그리고 귀는 감자
아이와 함께 읽는데
그림을 보고 책을 읽어 주기도 전에
단어맞추기 게임을 하는것 처럼
먼저 맞추고는 “깔깔깔” 넘어가더라구요~~
오호~ 이 책….
왠지 아이에게 단순 그림책을 읽혀주는게 아닌
가르침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마당에 있던 동물들이 빽빽 큰 소리로 울어대는게
그림만 보아도
아… 배고프구나!!!가 느껴지네요~~
얼마나 크게 울었는지…
눈사람이 깨어나 송아지에게
“송아지야, 울지 마. 내 양파 눈과 당근 코를 줄게.”……
동물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 준 눈사람은
처음부터 없었던것처럼…
사라져 버렸어요…ㅜ.ㅜ
뒤늦게 상황을 깨달은 나르는
착한 눈사람을 위해
동물들과 함께 다시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과연…. 눈사람은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요??
나눔을 모르고
배려를 모르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인성바른 아이로 자랄꺼 같아요~~
”내꺼!!”를 외치는 아이에게 나눔과 배려를 가르쳐 주기에
참 좋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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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울지 마. 내가 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