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남들과 다를 뿐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1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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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신화나 전설 속에서 만나는 상상의 동물인 용은 신비스러운 동물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의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 나라마다 용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는 조금씩 다르다. 상상의 동물이기에 한정적인 생각을 가지기보다는 정말 다양한 생각으로 접근하며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에서는 어떤 용이 우리들에게 다가올까.

 

그림책은 표지에서부터 많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아니, 아이들이 상상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벌써부터 재잘재잘. 표지만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표지에 있는 인물이나 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화를 내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이 아니라 모두 웃고 있다고 말한다. 그중 한 친구는 용과 마주 보며 웃고 있다. 아이들은 이 장면만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한 아이에게만 보이는 용, 힘들거나 슬픈 사람들을 찾아가 웃음을 선물하는 용, 사람 친구를 만나고 싶어 찾아온 용. 표지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한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다른 책보다 더 흥미를 가지며 보게 된다.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으로 알고 있는 용에 대한 이미지를 말한다. 물론 아이들도 다른 책을 통해 만났던 용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어른들보다는 열린 사고로 새로운 용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그려지는 이미지들이 있을 것이다.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책을 읽는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지우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책을 읽는다. 이런 점들이 어른과 다르기에 책 한 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제목을 보고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는 잘 웃는 용 미르하이가 등장한다. 웃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다른 용처럼 불을 내뿜을 수 없기에 슬프다. 다른 용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스스로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미르하이, 네에게 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왜 모든 용들이 똑같이 불을 뿜어야 할까?” - 본문 중에서

 

부모의 눈으로 이 책을 본다면 미르하이의 엄마의 말을 눈여겨보게 된다. 우리들은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기를 바란다. 그중 하나가 공부가 아닐까.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도록 만드는 일이 많기에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반성을 하게 된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미르하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이야기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라는 나라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엮은 것이라고 한다. 하나의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하며 새로운 나라에 대해서도 알아간다. 아이들은 처음 들어본 나라라며 지도를 펼쳐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다. 이야기 하나로 세계지리도 공부하게 되는 것일까^^ 미르하이를 만나면서 남들과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