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반전 ‘스무고개탐정 8 푸른수염’

시리즈 스무고개 탐정 8 | 허교범 | 그림 고상미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21일 | 정가 10,000원
구매하기
스무고개 탐정 8. 푸른 수염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비룡소에서는 1년에 한 번 100명의 아이들을 모집하여 스토리킹 문학상을 시상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선별하는 것이다. 제1회 스토리킹 문학상을 받은 허교범 작가의 ‘스무고개 탐정’은 그렇게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벌써 8권의 책이 나왔고, 시즌2가 마무리 되었다.

스무고개탐정과 마술사

스무고개탐정 2 고양이 습격사건

스무고개탐정 3 어둠 속의 보물 상자

스무고개탐정 4 과거의 친구

스무고개탐정 5 네 개의 사건

스무고개탐정 6 엘리트클럽의 위기

스무고개탐정 7 악당과 탐정

스무고개탐정 8 푸른 수염

1-4편까지는 시즌1, 5-8편까지는 시즌2, 이제 작가는 시즌3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1은 스무고개 탐정을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시즌2부터는 스무고개 탐정 혼자만이 아닌 아이들 모두가 같이 팀을 이뤄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건을 해결한다. 이제 6명 모두 탐정의 자격이 충분하다. 물론 스무고개 탐정의 오랜 친구 병호도.

 

 

 

등장인물왼쪽 - 다섯고개탐정 문양, 마술사, 스무고개탐정의 오랜 친구 병호, 병호의 사촌 주원, 정보통 명규, 스무고개탐정, 기록자 다희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7명)

오른쪽 – 푸른 수염, 탐정 삼촌, 교장 선생님, 수지 그리고 선글라스

딱 내 수준에 맞는 적당한 두려움과 긴장감이 살아있다. 그리고 추리를 능가하는 스무고개탐정의 발찍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7권에서 탐정 삼촌과 만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번 사건은 학교내에서 의뢰가 아닌 탐정 삼촌의 제안으로 시작한다.

 

스무고개 탐정은 사건이 없는 요즘의 고요한 순간에 탐정 삼촌의 제안으로 고민에 빠졌다.

“선택은 네가 하는 거야, 스무고개 탐정. 너한테 강요하는 것은 아니야. 네가 돕고 싶다면 도와 달라는 말이야.”

어른들의 사건에 끼어들고 싶지 않은 스무고개 탐정이지만 탐정 삼촌의 부탁이라 고민인데, 동료들이 흔쾌히 받아들여 수사에 착수한다.

힌트는 회색 콧수염 사이사이로 파란 기운이 뚜렷하게 내비치는 ‘푸른 수염’이란다. 두 명씩 조를 짜서 푸른 수염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 동네를 헤매지만 너무 힘들다.

 

다음 날 스무고개 탐정 사무실 바닥에 책이 떨어져있는데, 찢어진 책으로 제목이 ‘푸른 수염’이다. 누가 그리고 왜 이 책을 두었을까? 그냥 귀여운 동화책이 아니라 내용이 좀 무서운 동화책이고, 문에 암호처럼 221B라고 쓰여있다. 무슨 주소지? 설마 셜록 홈즈 사무소?

 

또 다음 날, 책상 위에 사진이 놓여있다. 나무로 만든 낡은 문. 동화책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이건 절대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그때 명규가 이 문이 있는 곳을 안단다. 병호가 보여준 도시의 신기한 장소 속 사진으로 귀신의 집으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늦은 밤. 여섯 명은 용기 있게 귀신의 집으로 간다. 현관문을 열자 들리는 비명소리에 놀라지만 다같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더 깊숙이 들어가는데 사진 속 문 앞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의 공격을 받아 모두 당황하여 집을 뛰쳐 나오고 결국 실패!

 

사진을 준 사람과 공격한 사람은 다르다는 걸 확실히 깨달은 아이들은 방해자가 이미 문을 열었으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이다. 수업 후 다시 귀신의 집으로 가는데, 이번엔 비명도 없고 공격도 없다. 문을 열자 방 한가운데 12개의 버튼이 있는 작은 금고가 놓여있다. 221B의 수수께끼도 풀고 금고를 열었으나 텅 비어있다. 그때 집 주변을 살피던 스무고개 탐정은 뒤편에서 범인이 남긴 물건들을 본다.

 

여섯 아이들은 각자 생각에 잠긴다. 사건을 풀어가면서 단서를 주는 자와 방해하는 자를 만나더니 또 다른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스무고개 탐정은 명규와 마술사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뭔가 부탁을 하고 혼자 간 귀신의 집에서 범인과 마주치고 금고 속 물건을 달라고 한다. 그때 범인이 도망치다 뭔가를 흘리고 스무고개 탐정은 범인에게 금고 속 물건과 범인의 물건을 교환하자는 거래를 한다. 그리고 그날..

 

이 책은 특히나 궁금증이 많아진다. 푸른 수염의 정체는 무엇인지, 탐정 삼촌은 사건을 의뢰한 후 왜 연락이 되지 않는지, 또한 단서를 주는 자와 방해하는 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뛰는 놈 위의 나는 놈이라는 말도 생각난다. 예측 할 수 있는 반전이 나오지만 내가 1을 예측했다면 허교범 작가는 1.5 혹은 2를 보여준다. 그리고 표지가 무서워 보이지만 아이들이 충분히 볼 수있는 정도의 무서움이 들어있다. 스무고개 탐정, 탐정 삼촌, 교장 선생님의 고백이 이어지고 시즌 2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