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아일랜드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50 | 김려령 | 그림 이주미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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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미스터리 서스펜스 소설인데, 여름이 다 지나도록 이번 여름엔 만나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예상치 않은 곳에서 미스터리 소설 한 편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휴가를 바닷가로 다녀온데다 유람선 타고 섬 투어를 하였기에 섬에 대한 환상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일랜드란 단어만 보더라도 아름다움과 낭만적인 곳이란 상상을 하게 되는데,

표지그림이 주는 시원한 청량감이 무슨 뜻인지 모를 플로팅 아이랜드란 섬에서의 낭만적인 휴가를 상상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하 그러나 플로팅이란 영어 뜻을 생각해 보니 둥둥 떠 있는  섬이란  해석을 할 수 있겠네요.

뜰 부자를 써서 부유도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섬..

뿌리도 없이 둥둥 떠다니는 섬은 바깥세상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섬이라는데,

강주네 식구들의 특별한 휴가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제목과 표지그림이 주는 흥미로움을 뒤로 하더라도 작가의 타이틀이 시선을 끌어 잡습니다.

<완득이>는 영화로 보았던 작품인데, 이 작품을 쓴 작가의 소설이란 것만으로도 기대를 품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독특한 그림이 내용 못지 않게 마음을 끌었는데,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라 하니 더욱 대단한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의 선입견이란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스펙이 중요한 것인지..^^;;

강주네 아빠는 낚시광이신데, 후배 신입사원이 부유도라는 자신의 고향을 휴가지로 소개해 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3박4일 휴가도 어려운데, 있는 연차 없는 연차 다 끌어 써 6박 7일 부유도 휴가를 계획하지요.

마트가 없다하여 라면 등 먹거리를 가득싸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신비한 섬 부유도..

맨 처음 도착한 그 곳은 상상과는 달리 쓰레기 산이 반겨주고 있지요.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창이와 창아 남매를 통해 하나의 섬에 섬안과 섬밖 세상이 존재함을 알게 도지요.

플로팅 아일랜드로 대표되는 배경 그림입니다. 죠기 보이는 사자 샘물이 그렇게도 맛있다는데, 어떤 맛인지 살짝 궁금해 지네요.

 

 

강주네 가족이 묵게될 호텔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음흉스런 모습을 풍기기도 하지만..

호텔비가 무료에 요리사인 할아버지는 맛있다는 말을 가장 좋아하여 베이컨 폭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열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기대하시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플로팅 아일랜드의 촌장과 그의 무리들.. 표정만 보아도 섬짓하지요.

플로팅 아일랜드를 찾아온 손님으로서의 대접은 하나의 불편함 없이 극진히 제공받은 느낌인데..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것이 플로팅 아일랜드의 함정이랍니다.

가족 중 한명이라도 섬을 떠나면 배신자라 낙인찍혀 남아 있는 모든 가족은 쓰레기 산으로 대표되는 하리마을로 쫓겨나고,

허드레 일만 할 수 있게 됩니다.

넘쳐서 그냥 버려지는 흔한 사자물도 하리마을 사람들은 먹을 수 없게 되지요.

섬의 안과 밖으로 나뉘어진 이 공간에서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지..

은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설정과 더불어 이야기속 시간은 더디가지만 가독성 있는 빠른 전개로 읽는 내내 강주와 함께 플로팅 아일랜드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됩니다.

 

작가는  강주란 아이를 통해 세상은 평범한 사람이 이끄는 것이란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른이 되면 아이의 시선을 버려야 한다는 시선을 갖는 어른들을 비판하며 오늘도 뿌리없는 부유도처럼  기댈곳 없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는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그 희망을 강주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작가가 전해주는 가치있는 메세지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다 치부하더라도 내용자체가 너무도 흥미롭고 재밌어서 마구마구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드라마나 영화화 되기에도 정말 흥미로운 주제라 생각되는데, 기대해 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