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파란 여름-세 소녀의 차오르는 영혼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7월 15일 | 정가 13,000원

이상하게 파란 여름]의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쓴 작가입니다. 케이트 디카밀로 작가의 책에는 사랑, 우정, 기적 등 사람의 마음이 품은 소중한 가치들을 볼 수 있는거 같아요.
[이상하게 파란 여름] 책은 그야말로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여 순식간에 읽어버렸어요.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 드는 느낌을 표현하자면 우정, 맘한켠의 아픔, 씁쓸함 이런 단어들.

 

우리 모두 마음이 아프지 않나요?
페이지 : 133

 

책장을 넘길수록 목에 뭐가 걸린것처럼 답답함이 커지다가 저 문구에서 목에 걸린 것이 어느 정도 삼켜졌답니다.
배턴 트월링 수업에서 만난 세 소녀, 레이미와 루이지애나, 베벌리는 각자가 가진 아픔으로 인해 어떻게 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상식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세 소녀가 만난 어느 여름, 처음으로 영혼이 차오르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조금씩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세 소녀는 계속 살아갈 힘을 얻게 되지요.
책 말미에 세 소녀가 오른 벨크냅 타워 꼭대기에서의 모습은 어느새 서로의 아픔을 덜어내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이 세 소녀가 갈 방향을 비추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가장 의지되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친구였던거 같아요.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아이도 힘들때 그래도 내 편인 친구가 있어 든든한 것처럼요. 그런 면에서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이상하게 파란 여름]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