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아일랜드] 신비의 섬 부유도~ 미스터리한 휴가를 보낸 이야기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50 | 김려령 | 그림 이주미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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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아일랜드] 떠다니는 섬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멋진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멋진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어요,

차례에 보면 휴가 넷째날 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대충 알 수 있을까요?

기대에 부풀어 3박 4일의 휴가를 6박 7일로 계획하고 떠난 신비의 섬 부유도.

주인공의 가족은 아빠 회사 신입사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신입사원의 고향이라고 하는 부유도를 가게된다.

 

 

겨우 열가구 정도가 살고 있으며 슈퍼도 하나 없는 오지 섬이라고 했다.

엄마는 라면과 먹을꺼리를 어마어마하게 쌌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가서 배를 여러번 갈아 탄 후에 겨우 마지막일 것이라고 탄 작은 배

그 배를 모는 할아버지가 한숨 자 두시오~ 라는 말과 동시에 모두 골아 떨어졌고

도착했소, 소리를 듣고 다들 깼다. 이때부터가 뭔가 있을 것 같은 짐작이 들었다.

 

그런데 섬에 도착하자마자 문자도 전화도 인터넷 전파도 안잡힌다.

그리고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쌓인 쓰레기 더미에 깜짝 놀랐다.

어마어마한 산이 된 쓰레기 더미. 어떻게 된 일일까?

섬에 도착하면 촌장님을 만나라고 했다. 길을 물어보려 지나가는데

한 할아버지가 의자랑 한몸을 한채  산송장처럼 앉아계신다.

차마 물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할아버니지 겨우 촌장님을 만나러 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비탈길을 지나 언덕너머로 본 풍경은 정말 놀라웠다. 오지마을의 모습이 아니었다.

언덕너머의 풍경과 너무 달랐다.

지하철도 아닌 버스도 아닌 트램 같은 것이 지나갔고, 잘 가꾼 공원이 있는 시내였다.

 

 

숙소를 찾아다니다 너무 힘든 가족은 싸온 라면과 코펠 버너를 꺼내 라면을 끓여 먹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 숙소를 물어 호텔에 도착했다.

시골 마을의 호텔이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하고 손님도 없었다.

(스산한 분위기~) 동네 노래방같은 이곳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돌아가려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나오셨고,

관광객에게는 숙박료도 무료라고 했다.

조식도 무료로 제공된다하고.

 

 

작가는 이렇게 호텔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리셨다.

이국적인 이미지의 부유도 사람들, 우리나라의 사람들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았다는 주인공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주인공 강주는 하리마을의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놀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마을의 아이들은 쓰레기를 줍거나, 밭일을 하는 등 호텔쪽의 마을 사람들과

다른 생활을 한다. 이상하게 여긴다.

 

 

강주가 만난 마을의 아이 초이가  이런말을 한다.

” 형 사람들이 왜 우리섬을 못찾는 줄 알아?

우리 섬은 뿌리가 없어서 그렇대 ”

” 둥둥 떠다니는 섬이지, 그래서 아무도 우리 섬을 못 찾아, 비밀이다 이거.”

 

 

이 섬에서는 누군가 섬을 떠나고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자 집안으로 낙인 찍혀

마음대로 행동할 수가 없다고 한다. 섬의 허드렛일을 하며 약간의 보수를 받을 뿐이었다.

초이네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얼굴 모르는 삼촌이 오래전에 섬을 떠났는데,

초이네 가족이 모두 쓰레기 줍고 밭에서 잔일이나 하게 되었다.

 

섬은 이상했다

언덕 너머 하리마을의 초이와 그의 동생과 섬을 둘러보기로 했는데.

촌장님이 명함에 ‘이 소년을 정중하게 대해 주시오’ 라고 써주며

트램을 타든 뭐 타든 명함만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이 다닌 초이와 그의 동생은 시내 사람들이 멀리하려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도 이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상한 기운을 차렸다.

밖으로 나가는 배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모두 사원이라는 곳에서 관리한다고 하고

아무도 말을 안해준다.그때부터 짐을 쌓놓고 나갈 기회를 준비했다.

 

플로팅 아이랜드는 추리소설 같은 긴장감을 계속 준다.

미스터리한 일들이 생기고 휴가를 즐기러 간 곳의 사람들은 관광객을 환영해주기도 하고

멀리하기도 한다.

촌장이란 사람은 무조건 편히 지내라고 하고 더 머물도록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가족은 무사히 섬을 나오게 된다.

어떻게 나왔을까? 신비의 섬 부유도 – 플로팅 아일랜드를 읽어보고 결과를 확인하세요.

 

아이를 위해 신청한 책인데, 아직 어려워서 내가 빠져들었다.

평소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재미있었다

비룡소의 일공일삼 초등학교 3.4.5.6학년을 위한 창작 읽기책 시리즈의 50번째 책이다.

 

어른들이 편을 가르고, 갑질하는 시대,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까? 섬 사람들은 이제 예전의 플로팅 아일랜드로 돌아가기 위해서 싸움을 하기로 했다.

그것을 주인공 강주가 깨닫게 해주었다.

내 안의 아이를 버려야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는 작가의 말이 공감이 간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원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우리 아이들이 정처없이 떠다니고 있지 않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잘 버티고 있는지

그들을 잡아 줄 사람들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었습니다.

어른들끼리 머리를 잘 맞대고, 아이와 어른 모두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작가의 말이 이 책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작가 김려령은 이미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서 유명해진 작가이다.

영화로 까지 만들어진 ‘완득이’

새로운 소설 플로팅 아일랜드를 통해서 그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고

이야기와 맞물려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린 ‘이주미’ 그림작가 역시

2014년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한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