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잠자는 숲속의 공주 유아 입체 명작 동화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7년 8월 16일 | 정가 11,000원

지금 7살 딸을 키우고 있는 육아맘으로 특히나 우리 집 딸은  뼛속부터 공주 DNA, lovely , 분홍공주 등의 이미지가 캐릭터가 될 정도로 의상부터 헤어까지 공주 모방을 잘 하곤 했어요. 올해 7세가 되니 자기주장과 자아의식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모든 결정에 있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려고 하죠. 제일 많이 엄마와 의견 충돌하는 부분이 아침마다 등원 준비하느라 1분 1초가 바쁜 와중에 머리는 이렇게 묶어 달라, 저렇게 묶어 달라, 이머리는 안예뻐서 싫어, 무릎밑까지 내려 오는 원피스를 입고 갈래 이런 등등의 내용이에요. 물론 딸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해 주고 싶지만, 계절과 날씨. 유치원 활동 등을 고려해서 옷을 입고 가야 하는데 무조건 아이의 뜻을 받아 줄 수는 없거든요..^^

이런 딸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공주 캐릭터가 차지하는 의미는 과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아요. ^^ 덕분에 공주 명작 동화는 스스로도 몇 번씩 탐독해 내는 좋은 결과도 일어나구요. 물론 이러한 발달 과정이 지금의 유아기에 나타나는 전조작기 아이들의 특성인지라 자연스레 초등학생이 되면서 이런 것들도 다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입체 세계 명작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책은 저의 딸의 취향과 너무나 딱 맞아 떨어지는 행운의 책이었어요. 특히나 입체북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정교화시켜서 좀 더 세밀한 장면까지 머릿속에 이미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스토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백 년 동안 깊은 잠에 빠진 아름다운 공주님을 용감한 왕자님이 구해 주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에요.

 

 

책을 살펴 보면 부드러운 곡선과 다양하게 이루어진 커팅 모양에 깜짝 놀라게 되어요. 책장도 두꺼운데 정교하고 세밀하게 커팅된 나뭇잎, 창문 등은 리얼함과 동시에 신비한 느낌까지 전해 주기도 한답니다. 더불어 커팅된 플랩 장면이 다음 장면의 등장인물이나 다음 장면의 소품으로 연결되어 이야기의 연결구조를 알 수 있고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들쳐보는 재미가 있는 입체 플랩북 형식으로 세련된 색감으로  그려진 섬세한 그림이 흥미있어요. 특히나 공주과 왕, 왕비의 의상과 성안의 모습, 파티하는 장면 등은 엄마인 저도 눈길을 뗄 수가 없더군요.

​무성하게 자란 장미 넝쿨과 나무 덩굴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커팅되어져 더욱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되구요, 왕자님을 따라 성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긴장감까지 느껴질 수 있답니다.

 

 

마지막 장면은 역시나 해피엔딩으로 우리의 용감한 왕자님이 공주님을 구하는 명장면으로 끝이 나네요. ^^*

 

누구나 아는 익숙한 명작 동화이지만 이렇게 색다른 소재와 형식인 입체 플랩북으로 만나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흥미가 될 수 있으며 독서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답니다. 가끔은 긴 내용의 즐글 동화책 보다는 이렇게 간단한 글과 내용이지만 시각적으로 새로운 흥미과 즐거움이 있는 입체 명작 동화를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