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작가의 신작. 플로팅 아일랜드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50 | 김려령 | 그림 이주미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외 5건
구매하기
플로팅 아일랜드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논술의 기본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등 고학년 대상의 일공일삼 시리즈 그 50번째 책은 플로팅 아일랜드 이다.

 


Floating Island. 이런 곳으로 휴가를 떠나면 마음도 편해질 것 같은 기분인데,, 섬의 나머지 반은 그렇지 않다.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고 끼니를 거르는 집이 많다. 왜 이렇게 다른걸까. 게다가 서쪽 섬 사람들의 과도하며 이상한 친절, 샘물도 마실 수 없는 동쪽 섬 사람들, 섬 바깥과 연결되지 않는 상황,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감시의 눈길.
이 상황이라면편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섬이 그렇게 된 이유는 글의 끝부분이 되어서야 나타난다. 이렇게 단편적인 모습들을 모아 섬의 상황을 보여주니 손에 땀을 쥐고 다음 내용을 기대하는 한편,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다양하게 추측해보며 읽는 효과도 노릴 수 있었다. 역시 사고력과 창의력을 통해 논술실력 향상을 꿈꾼 일공일삼 시리즈 다웠다.
그 과정에서 호텔 할아버지가 어느 편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게 하는 그림체 역시 작품의 흥미를 높였다. 마냥 예쁜 섬의 모습과 섬의 실상은 다르듯이 겉모습과 본질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달까?
곳곳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표현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해를 안는다거나, 반토막난 휴가를 그곳에 두고왔다거나 하는 문장들.
p53. 그때, 어둠 속에서 뭔가가 움직였다. 엄마야! 얼마나 놀랐는지 심장이 쿵! 했다. 내 고함에 아빠 엄마가 뭐야? 하고 휙 돌아섰다. 아빠는 고기 집게를 몽둥이처럼 들었다. 이런 상황이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나는 이럴 때마다 참 신기하다. 아빠 엄마는 어떻게 내 고함을 구분하는 걸까? 내가 다치거나 놀라서 엄마야! 할 때면 곧장 달려와 주위를 살핀다. 가끔 일부러 엄마야! 할 때도 있는대 그러면 까분다, 하며 하던 일을 계속한다. 신기하다.

 

플로팅 아일랜드가 고향이라는 천재 뻥쟁이 아저씨는 어디로 간걸까? 이들 가족이 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그 아저씨는 신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