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하기
비가 너무 와요
새벽에 엄청난 비로 인해 재난문자가 들어오고
어른들은 심난하기도 하고 외출을 자제 하려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저~~언혀 그런 기색이 없이
비가 오는데도 왜 못나가냐는 이야기를 하죠
아이들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일반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에 그런것 같아요
어려서 차작동화
특히 그림이 멋진 책을 많이 보려 주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상상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여러가지 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때문이래요
이번 비룡소에서 나온 이렇게 멋진 날 역시
엄청 멋진 이야기를 보려 줄것 같은데요
어떤 날씨에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보석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책
책 소개가 눈에 확 들어와요
마치 폭우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인데 장화를 신고 우산을 쓰고 나온 아이
얼굴엔 웃음이
그림이 너무 예뻐요 구질구질한 비가 아닌 마치 기분 좋은 비?를 연상케 하는데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작가분이 한국 분이시라는군요
이수지 작가
저는 잘 몰랐는데 엄청 유명하신분이더라고요
면지를 보니….
아….
일반적인 우리가 느끼는 그런 우울하고 암울하고 뭐랄까 끕끕하고 여하튼 좋지 않은 단어들이 줄줄줄 나올듯해요
비가 엄청나게 오는것 같은 느낌
널부러져 있는 아이와 창밖을 바라보는 아이
아마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어서 더욱 그러한것이겠죠
에너지 발산을 위해서는 뛰어 놀아야 하는데
건물 안에 있어야 하니…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그림에 색이 입혀지고
아이들은 즐거움에 소리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행복해 보이죠
비가 오는데
얼마나 많이 오면 완전 물이 흥건하게 고여서…
그런데 고인물이 흙탕물일꺼라는 편견을 깨고 아주 맑은 물이에요
강아지도 좋아서 뛰고
글을 많지 않아요
그림으로 모든것을 이야기 해요
좋은 그림책은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들수 있는 그런 책이 좋은 그림책이라던데
정말이지 왜 이수지 작가님을 그렇게 극찬하는지 알겠어요
이 책은 완벽한 그림책이었어요
결말이나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림책을 보면서 변화해 가는 모습 속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하는
어른들에게는 과거로의 회상을 하게 하는
그런 마법과도 같은 책이었던것이에요
엄마가 먼저 읽고 감탄한 책을 아이는 어떻게 받아 들일지
비가 오는 날에는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고
유치원에만 가요
자전거도 안되고 씽씽이도 안되고
또 옷이 젖는걸 좋아하지 않는 아이
집안에서 우산을 흔들는 모습에…
왜 이러는지 이해를 못해요
ㅜㅡ
큰일났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폐해겠죠
꽁꽁 싸매서 키운건 아닌데 앞부분에서는 특별하게 느끼는게 없는 듯 했어요
이해 할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지금의 자신
그러나 이야기의 마지막에 가서는 이 책속 아이들과 같이 자신이 되길 바라는
그런 희망을 품더군요
바로 우산들고 나는것!!!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죠
하지만 아이의 상상속이라면 다르겠죠
자신은 분홍색 우산을 쓰고 날아 오르고 싶데요
그럼 아주 신나고 즐거울 것 같다면서요
우산이 아니면 풍선이라도 들도 날아보고 싶다면서 미소를 짓는데
그림 책 하나로 아이가 미소를 짓는다는것
너무나 멋진 책이기에 가능한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