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별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밤 _ 별과 나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59 | 글, 그림 정진호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30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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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그림책 작가, 정진호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 2016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신 분이에요.

​우리 아이들과는 ​’벽’을 통해 처음 만났었는데 신간 소식에 반가웠어요.

별과 나

반짝반짝 은색으로 인쇄된 별들로 가득한 표지와 긴 책이 특별해요.

​’벽’ 이야기처럼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게 대비되는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글이 거의 없음에도 아이들과 종알종알 이야기하며 볼 정도로 볼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깜깜한 밤, 자전거를 탄 주인광과 그 주변에 하얀 별빛들이 가득

어두운 진회색의 배경 속에 하얀 별빛들과 먹색의 주인공 _ 오로지 둘 뿐이지만,

왠지 이 어두운 밤길 조차도 운치있고, 편안해보여요.

깜깜한 밤하늘 속 아름다운 별빛에 아이들도 저도 어느새 함께 매료되어 바라보고 있었네요.

주인공도, 별도 정형화되지 않아서 더 색다른 느낌이에요.

자전거 전등이 고장나면서 어쩔 수 없이 전등을 꺼야 했는데

오히려 인위적인 빛이 아닌, 아름다운 자연의 별빛을 보며 달리고 있는 주인공이에요.

사라진 불빛에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달리며 앞으로 나아가니

주인공 곁에는 어느새 수없이 많은 별빛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손가락으로 별빛을 따라가보기도 하고,

다음에는 어떤 별빛 길이 펼쳐질까 상상해보기도 하고,

하얀 별들이 눈처럼 보이기도 해서 눈꽃별이라는 말도 지어주며

​글이 없어도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 덕분에

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어릴 적, 시골에서 본 하늘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별들이 가득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책을 통해 그런 하늘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어둠 속 별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해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꾸민 밤하늘에도 별들이 가득하죠?

별스티커를 활용해 책 속 다양하게 변신하는 별빛들처럼 꾸몄는데

큰별이는 별풍선을, 작은별이는 별 아이스크림이래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별빛 가득한 아름다운 밤하늘도 바라보고,

내 곁에 있는 별빛들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재미있는 상상도 해봤어요.

더불어 작가의 이야기처럼

익숙하고 당연했던 것들 뒤에 가려진 아름다움도 다시 보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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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소' 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