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큰소리로 함께 읽고픈 이렇게 멋진날~♡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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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표지도 맘에 쏙 들었던 책 비룡소이렇게 멋진날~♡
사실 그림책의 묘미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것이다.
비룡소이렇게 멋진날을 읽어본 사람이면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겉표지에서는 비오는 날인데도

첨벙첨벙 해맑게 웃으며

우산쓰고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만으로도 미소가 번진다.

 

원제는 ‘This Beautiful Day

‘ 이 역시도 읽고나면 우리나라 제목과 찰떡이라는 것도 느껴진다.
사실 큰 기대없이 표지를 넘겼다가 장면장면을 미소가득 머금고 봤던지라…

더 즐겁게 힐링되는 마음으로 본건지도 모르겠다.
겉표지를 한장 넘기면 그려진 간지에는 시커먼 구름에 장대비…

비오는 날 밖에 나가지 못해 심심한 아이들…
그렇지만 심심한 그 안에서도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놀이를 발견한다.
이야말로 아이들의 보석같은 능력이다~♡

앞장에서 뒷장으로 갈수록 색도 점점 더 입혀지고

아이들의 표정과 마음에 기쁨이와 즐거움이 함께 뛰어다니는 기분이다.
책 속에서 내가 제일 신나게 읽었던 장면
그리고 함께 읽는 아이 역시도 이야~라고 소리지르면서 너무 신나한다.
아이도 그림에 감정이 이입되었는지 우산쓰고 싶다며…
갑자기 잘 모셔진 우산을 꺼내들고 들썩거린다.
나는 이 장면을 볼 때 그냥 사랑은 비를타고 영화가 생각났는데…
아이는 어떤 상상을 하며 들썩거리고 미소짓는건지 ㅎㅎ
물어보니 그냥 그림을 따라하고 싶단다.
마지막까지 읽고나니, 이 책은 소리내며 크게 읽어야 맛일 듯하다.
오늘이 어떤 날이든 날씨에 상관없이
이렇게 멋진날~♡ 이렇게 멋진날~♡ 하며 말이다.
기분이 더 업업 되란 듯 더 크게 크게~ㅎㅎㅎ
그저 그림책 한 권 읽었는데 문득 장마시즌이 떠오른다.
비오는 날이면 어둑어둑해지는 날씨에
게다가 더운 습기를 가득 머금은 꿉꿉함 때문에 빨래를 걱정하며 얼굴 찌푸리는 엄마와 달리
그저 해맑고 해맑게
엄마~ 비온다~!! 비 만져보고싶다~!!
추적추적 비에 옷이며 머리며 젖어서 혹여 감기에 걸릴까
잔소리할 엄마의 눈치를 보며 작은방 창문을 열어 살포시 손을 내밀어 보던 아이가 떠올랐다.
8월까지만 해도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한번 내리면
폭풍우 지나가듯이 쏟아져 내리는 통에
우산쓰고 아파트 앞마당 산책 한번 못했었는데…
미안함이 또 올라온다.
이번 가을에는 촉촉한 가을비는 물론
맑고 높은 가을 하늘도 아이랑 함께 바라보고 함께 느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