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 윤봉구! 초등학생 아들과 자아발견 공감의 시간 가져볼래요!!

시리즈 스토리킹 | 임은하 | 그림 정용환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9월 1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스토리킹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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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심사위원의 강력 추천 한마디가

어느 전문 심사위원의 추천글보다도 더 진솔되게 읽혔던..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책에서 받은 재미와 감동을 표현해 낼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

재미와 감동스토리  복제인간 윤봉구

복제인간 윤봉구   
작가

     

임은하

   

출판

     

비룡소

   

발매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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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을때만 해도 복제, 난자와 체세포의 핵 융합, 복제 수정란,복제인간, 과학자 등,

과학적인 사실에 조금의 재미를 얹어 좀 쉽게 읽히게 하려는 ..복제라는 것에 관한 얘기인가 싶었네요.

하지만 이렇게 조금은 낯설고 어려울 수도 있는 복제라는 주제로 감동과 재미를 줄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에

한번 읽고 난 아이와 다시한번 같이 읽고픈 그런 책.

복제인간 윤봉구.

글쓴이 임은하씨는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3>와 EBS<다큐동화 달팽이>등의 프로그램 대본을 집필하며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고민했다고.

<복제인간 윤봉구>는 8살,9살이 된 아들과 딸에게 밤마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쓰기 시작한

첫 장편동화로 2017년 제 5회 스토리킹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라 합니다.

등장인물 윤봉구는 복제인간, 윤민구는 복제인간 윤봉구의 형이자 원본이라는.

윤인주 박사는 봉구의 엄마이며 천재 과학자.

강소라, 사장님, 회장님은 ‘진짜루’라는 중국집의 딸, 아빠, 할아버지이지요.

봉구의 비밀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드는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인 윤봉구는

‘진짜루’라는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맛보는 순간 중국집에 직원으로 입사하게 되지요.

원래는 너무 어려서 받아줄 수 없다는 사장님의 말에 봉구는 며칠을 울었는지..

하지만 엄마와 사장님이 대학교 선후배 사이였다는 우연으로 봉구는 사장님의 조수가 되게 되었네요.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로 들어가면서 봉구의 탄생비밀을 알게 됩니다.

학교 때부터 알아주는 천재였던 엄마,

생명공학을 전공했고 석사, 박사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가서 아빠를 만나 결혼하여 형을 낳았다는.

하지만 형이 태어나고 얼마 후 아빠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는 슬픈 이야기.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는 뱃속에 봉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하지만 진실이 아닌 이야기였던 거지요.

일욕심이 많은 엄마는 인간 복제에 관심이 많았고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태어난 지 9년이나 지났을 즈음이여서 기술은 더욱 발달했고

이론적으로 복제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은 가능했지만

윤리적인 문제도, 많은 위험이 따른 것도 사실이였지요.

궁금함을 억누를 수 없었던, 어렸고 오만했던 엄마의 한때였다고 서술되고 있답니다.

성공가능성이 0에 가까우니 딱 한번 시도해 보는데 의미를 둔다고 했던 그 일이

일 년이 채 되지 않아 봉구가 태어남으로 해서 과학자가 아닌 엄마가 되었다고 쓰여지고 있지만,

사건은 형인 민구가 심장이 약한 이야기와 얽혀 점점 재미를 더해가고 있지요.

봉구의 원본, 민구.

민구와 봉구는 엄마의 컴퓨터를 어느날 우연히 보게 되면서 이모와 엄마가 주고 받은 메일을 통해

봉구가 민구의 복제인간임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음을 형인 민구는 엄마에게 말하기에 이릅니다.

심장이 약한 민구는 동생 봉구가 자신을 복제해 만든 인간이라는 것에 마음이 복잡하고

신기하게도 눈물이 나야하는 순간에 재채기가 나는 봉구는 자신이 복제인간이라서? 라는 ..생각을 하는

이 대목에서는 정말 많이도 살아온 저 자신조차도 이런 상황에 갑자기 맞닥뜨리게 되면

어떨까..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

갑자기 내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무척 궁금했었네요.

두 형제가 복제인간을 운운하며 엄마에게 말한 그 사실을 두고 주고받던 어둠속의 대화를

중국집 사장님 딸 소라가 듣게 됩니다.

그리고 받게 된 편지 한통.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비밀을 엿듣게 된 소라가 보낸 편지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소라의 아빠인 중국집 사장님은 원래는 기자였다는 사실,

그리고 절대 미각을 가진 것으로 표현되고 있는 봉구의 능력을 부러워하는

사장님이 사실은 회장님의 진짜 아들이 아닌 입양된 아들이였다는 것.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맛을 내는 소라의 할아버지인 중국집 회장님.

수정란을 엄마의 뱃속 아기집에 넣어 준 산부인과 의사인 이모.

이 스토리가 어떻게 얽히고 풀려나가는지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네요.

글밥이 많아도 결코 어렵게 읽히지 않으면서 스토리에 감동이 마구 묻어나는 복제인간 윤봉구.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열심히 생각하고

웃고 싶을때 크게 웃고 울고 싶을 때 맘껏 우는 솔직한 캐릭터 봉구를 통해서

단지 복제인간이라는 이유로 가짜라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 아닌,

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 보는 계기가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에

아이가 읽고 난 후 아이와 소통을 해보지 않음이 참 아쉬웠던 책이였네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복제인간 윤봉구 이야기를 들려줄까해요.ㅎㅎ

초3 준군은 자신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읽고 난 책을 엄마가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을 참 좋아라하거든요.

그러면서 아들이 느꼈을 감정을 공유해볼까합니다.

어쩌면 시키는대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는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뭐지? 난 누구지? 어떻게 하루 하루 살아가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 전..

함께 읽고 공감해보았으면 하는 책으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