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공일삼 시리즈 17번째 이야기 힐라볼라 둥둥둥
일공일삼 시리즈는 초등학교 2, 3, 4, 5학년을 위한 창작 읽기책 시리즈로 논술의 기초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는데..
힐라볼라 둥둥둥은 이 책에 속한 아홉까지 이야기 중 첫번째 이야기로 책의 뒷장에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의 주인공 소개가 되어 있다.
읽기 창작책이라길래 짧은 수필 정도를 기대하고 잡았다. 오호~ 재미있는 걸 하며 기 승 전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데 어..결말이 이게 뭐지? 다 읽고 한참을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 초등 논술의 밑거름이라는 일공일삼 시리즈의 취지가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른 결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 차려준 밥상에 같은 음식을 먹는게 아니라 식재료를 준비해주고 그걸 바탕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과연 내 아이가 다 아는 재료들로, 때론 색다른 재료를 접하고 어떻게 풀어낼지 사뭇 기대가 될 거 같은..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뻔한 대답들만 내 놓으면 속좀 터지겠지만.. 읽을 때보다 읽고 나서 아이와 이야기해보는 시간이 더 기대가 될 책이다~